박형준 대통령특사, 나미비아 대통령과 실질협력 증진 기반 마련

2023. 5.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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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윤석열 대통령특사로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나미비아에서 하게 고트프리드 게이고브(Hage Gottfried Geingob) 나미비아 대통령을 면담하고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특사는 이어 같은 날 나미비아 총리와 부총리겸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만나 친환경산업과 첨단산업, 광물자원 개발, 문화·관광, 인재 양성과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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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친서 전달하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초청
박형준 대통령특사(왼쪽)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나미비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는 윤석열 대통령특사로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나미비아에서 하게 고트프리드 게이고브(Hage Gottfried Geingob) 나미비아 대통령을 면담하고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나비아는 남부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다양한 광물자원과 풍부한 태양력·풍력 자원을 보유해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산업 개발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고, 친환경산업 개발을 최우선 국가발전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박형준 특사의 나미비아 방문에는 부산시와 외교부, 부산상공회의소 등의 관계자들은 물론, 부산소재 에너지기업인 ㈜금양과 부산그린에너지㈜의 대표와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도 함께했다.

박 특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나미비아와 친환경산업, 첨단산업, 문화·관광, 인재 양성·교류 등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증진할 방안을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

또 게이고브 대통령에게 한국과 나미비아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내용 등을 담은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내년 서울에서 개최를 추진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게인고브 대통령은 “지난 2002년에 방한해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다”며 “대한민국 부산에 대해 아주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더 많은 한국기업이 수소, 리튬개발 등의 분야에서 나미비아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특사는 이어 같은 날 나미비아 총리와 부총리겸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만나 친환경산업과 첨단산업, 광물자원 개발, 문화·관광, 인재 양성과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나미비아 측은 “개발도상국의 모범국가인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경제력, 산업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의 눈부신 성장 경험을 나미비아가 전수받고 싶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특사는 이에 앞서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NIPDB)에서 개최한 한-나미비아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민간기업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참가기업들이 긴밀히 협력해 많은 실질 성과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행사에는 류광지 금양 회장과 염동섭 부산그린에너지 대표, 현지진출법인인 효성의 관계자, 이영활 부산상의 상근부회장도 참석해 나미비아 측 경제인과의 논의가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이었다. 에스디엔(SDN), 지탑스, 삼화 등 국내 에너지·전기 분야 3개 기업도 온라인을 통해 참석하며 나미비아 측 정부부처, 국영기업, 민간기업 관계자와 열띤 협의를 진행했다.

박형준 특사는 “튀니지 방문에 이어 이번 나미비아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아프리카와 전략적, 실질적 협력 관계로 발전해나갈 교두보가 하나 더 마련됐다”며 “이번 방문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과 나미비아 양국이 공동의 이익 증진에 노력한다면, 양국 간 협력관계가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특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위해 지난 8일부터 튀니지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섰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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