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실검 부활?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 봐야 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사이트가 검색 창에 실시간 이슈를 표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대출 의장은 오늘(14일) 자신의 SNS에 "네이버, 다음 두 공룡 포털들이 '트렌드 토픽', '투데이 버블'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라며 "3년 전 폐지된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인양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 배제? 김제동이 말하면 정치냐 오락이냐"
"폐지 당시와 지금 상황 달라진 것 없다"
"총선 앞두고 여론조작·선동 놀이터 안돼"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사이트가 검색 창에 실시간 이슈를 표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대출 의장은 오늘(14일) 자신의 SNS에 "네이버, 다음 두 공룡 포털들이 '트렌드 토픽', '투데이 버블'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라며 "3년 전 폐지된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인양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마워요 문재인', '힘내세요 조국' 시즌2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라며 "네이버와 다음에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3년 전 실검을 폐지했을 때 네이버와 다음이 내걸었던 말들을 되짚으며 "3년 전 폐지할 때 했던 말들을 있었는가?"라며 "실검은 인격권 침해, 가짜뉴스 유포, 기사 어뷰징 등 정치적 상업적으로 악용되면서 숱한 폐단을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장은 "정치·경제 등 시사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는 제외시킨다고 하지만, 언제 슬그머니 끼워넣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며 "실효성도 담보하기 어렵다. 김제동이 얘기하면 정치인가? 오락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숙주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네이버, 다음은 3년 전 실검이 폐지된 이유를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 때와 달라진 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검 부활은 포털의 자기 부정"이라며 "실검에 따른 사회적 피해는 패싱하고, 실검을 부활시킨다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장은 끝으로 "'실검 시즌2'로 얻으려는 수익은 여론 선동 놀이터를 빌려준 대가로 얻는 값싼 대여비에 불과할 것"이라며 "포털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과 선동의 놀이터를 양산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카카오 다음은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출시해 온라인에서 관심량이 늘어나는 키워드를 검색창에 노출시키도록 했습니다.
네이버도 이와 비슷한 '트렌드 포틱'이라는 서비스를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지난 2020년과 2021년 여론 조작과 광고 논란을 이유로 실시간 검색어 제도를 16년 만에 종료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