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보다 비쌌던 ‘포터 EV’ 중고차 시세 500만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차 실구매 가격보다 높은 중고차 시세를 형성했던 1톤 전기 트럭 중고차 시세가 이달 들어 최대 500만원 하락했다.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의 5월 중고차 평균 시세는 작년 11월 대비 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고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1톤 전기 트럭 신차 인기는 여전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차 실구매 가격보다 높은 중고차 시세를 형성했던 1톤 전기 트럭 중고차 시세가 이달 들어 최대 500만원 하락했다.
14일 전자신문이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올라온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EV’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의 5월 중고차 평균 시세는 작년 11월 대비 500만원가량 하락했다. 2021년식 주행거리 2만km대 매물은 26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19.2%, 2022년식 주행거리 1만km대 매물은 2800만원에서 2300만원으로 17.8%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중고차 시세가 급격히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며 최장 1년까지 걸렸던 신차 출고 기간이 1~2개월 내로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5월 납기표에 따르면 포터 일렉트릭을 이달 신차로 계약하면 2개월 내 출고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보조금을 받아 빠르게 신차를 출고할 수 있게 되면서 굳이 중고차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 포터 일렉트릭(4375만~4554만원)을 서울에서 구매하면 국비 1200만원, 지방비 400만원을 더해 총 16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2000만원 후반대에 신차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지난 수년간 1톤 전기 트럭 보급 대수가 급증하며 자연스레 매물이 늘어난 것도 시세가 하락한 이유다. 엔카닷컴에 등록된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 매물 수는 작년 말 400여대에서 이달 500여대까지 증가했다. 충전 불편함을 호소하는 보유자가 늘면서 매물 수는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고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1톤 전기 트럭 신차 인기는 여전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용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만5032대로 작년 동기 대비 7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포터 일렉트릭은 7401대, 봉고 EV는 6757대로 전체 판매량 중 94.2%를 점유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는 수요와 공급이 비례한다. 올해 들어 1톤 전기 트럭 신차 출고 기간이 짧아지며 시세 역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면서 “시세에 거품이 빠지고 매물이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 반도체 전용 데이터센터 만든다
- 한전·가스公 41조 자구책에도…전기·가스요금 소폭 인상 유력
- [뉴스줌인]이재용, 22일 강행군 마무리...‘뉴 삼성’ 구체화 속도
- 野, ‘코인 의혹’ 김남국 탈당에 복잡해진 셈법… 이재명 “진심으로 사과”
- 디더블유아이, 시설관리 솔루션 ‘유비스 마스터’로 디지털 전환 성공 지름길 제시
- 신흥에스이씨, 1000억 투자 美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설립
- ‘정유사 도매가 공개’ 논의 중단...과도 규제 우려에 제동
- 드론·UAM 해외에서 러브콜... 17일 박람회에 해외 대사들이 직접 협력 제안
- 유료방송 대가산정 논의 다시 본격화…협의체 재가동
- [사설] 위성통신 마중물 빨리 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