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한국적 NFT로 디지털 자산 가치 높인다
[편집자주]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선진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되겠다는 100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딩 스토리를 머니투데이 지식·학습 콘텐츠 브랜드 키플랫폼(K.E.Y. PLATFORM )이 전한다.
하지만 NFT가 가진 큰 잠재력 보다 투자에 관한 것만 부각되고, 특히 특정 프로젝트는 경영진 간 갈등, 방만 경영이 문제가 되는 등 NFT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더해졌다.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진짜 NFT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만 남아 향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인기에 힘입어 무분별하게 등장하며 시장 질서를 흩트린 프로젝트들이 정화될 수 있는 계기라는 설명이다.
ITSC(Impatient Tiger Social Club, 참을성 없는 호랑이들의 소셜 클럽) 프로젝트를 선보인 아트인모션도 NFT를 통한 더 큰 가치 제공을 준비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원숭이 등을 활용한 기존 해외 프로젝트와 달리 호랑이라는 한국적 소재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선데이 모닝 키플랫폼>이 ITSC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트인모션의 리차드 리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적인 NFT 콘텐츠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앞으로 NFT가 유용하게 활용될 분야는 어디인가?
▶많은 분야에 도입될 수 있고 현재 그렇게 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이나 과거 인터넷의 등장 때처럼 파장을 일으킬 초기 단계라 본다. 한국에서는 사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는데 결국은 우리 생활 속에 우리도 모르게 도입되면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에서의 활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은 신분 도용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가면 절대 도용하거나 복제, 위조할 수 없다. 부동산 증서 등에도 활용 가능해 더 생활 속으로 밀접하게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등장 초기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 베어마켓(약세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베어마켓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생태계에 남아서 활동하고 있다. ITSC도 마찬가지로 돈을 바라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정말로 프로젝트를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시간을 투자해 네트워킹 하는 사람들을 찾는다. 단기적으로 베어마켓이 지속하고 돈과 관련해 NFT를 떠나는 사람이 많겠지만 중장기로 봤을 때는 좋은 사람만 남게 돼 (베어마켓 상황도) 긍정적으로 본다.
-프로젝트의 소재로 호랑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사람들은 호랑이를 좋아한다. 영화 등 여러 콘텐츠에도 호랑이가 등장한다. 한국에서 호랑이에 대해 생각하고 비치는 이미지를 잘 안다. 실제 미국에 사는 교포들 중에는 호랑이 문신을 새길 정도로 애정이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인에게 상징적인 걸 알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다른 나라를 보면 미국에서는 원숭이 등 상징적인 동물들이 자리를 잡으며 NFT가 크게 발전했다. 일본도 귀여운 이미지를 많이 활용한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진짜 한국적인 프로젝트가 없었는데 호랑이가 가장 한국스러운 문화고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해외에서도 유명 영화배우, 운동선수, 가수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ITSC도 한국적인 느낌을 잘 구현하는 이날치를 함께 하는 셀럽으로 선택했다. 셀럽을 통해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셀럽보다 중요한 건 어떤 셀럽이 합류하든 그분들도 특별한 사람이 아닌, ITSC의 구성원으로 생각되도록 만들고 싶다. 특별한 대우를 받게 하려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구성원으로 합류해 네트워킹도 하고, 밋업(제품·서비스 설명 행사)도 하도록 하는 것이다. 형식적으로만 참여하는 게 아닌, 그리고 홍보 목적만이 아닌 최대한 구성원으로 같이 함께 하는 그런 방향으로 셀럽을 선택하고 함께 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NFT 프로젝트 BAYC(Bored Ape Yacht Club,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의 초기 멤버다. ITSC가 BAYC와 차별화하는 점은 무엇인가?
▶BAYC 프로젝트를 따라 하거나 모방하는 건 굉장히 힘든 부분이다. 그 프로젝트는 초창기 멤버들이 돈을 떠나 그 당시 10만 원, 20만 원을 투자하며 그 생태계가 좋아서 들어왔기 때문에 다시 그러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쉽지 않다. ITSC가 다른 점이라 한다면 최근 K 콘텐츠가 인기가 많은데, 이런 한국적인 것을 사용해서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면서 문화와 네트워킹, 커뮤니티 부분에서 차별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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