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인근 평형수 주입 선박, 이동형 방사능 측정기로 조사

공지유 2023. 5. 14.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인근 6개 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해 국내에 배출하려는 선박에 대해 이동형 방사능 측정장비를 활용한 방사능 오염 조사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해수부는 2011년 원전사고 후부터 선박평형수에 의한 오염수 유입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후쿠시마 인근 6개 현에서 주입 후 국내에 배출하려는 선박평형수에 대해 방사능 농도를 조사해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개 현에서 주입해 국내 배출하는 선박평형수 대상 조사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 1시간 이내 농도 분석 가능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인근 6개 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주입해 국내에 배출하려는 선박에 대해 이동형 방사능 측정장비를 활용한 방사능 오염 조사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며, 올해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AFP)
해양수산부는 오는 22일부터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이바라기현, 치바현 등 후쿠시마 인근 6개 현에서 주입하고 국내에 들어와 배출하려는 선박평형수에 대한 조사를 전국 항만에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1년 원전사고 후부터 선박평형수에 의한 오염수 유입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후쿠시마 인근 6개 현에서 주입 후 국내에 배출하려는 선박평형수에 대해 방사능 농도를 조사해 왔다.

이 중 원전사고 인근 2개현(후쿠시마현·미야기현)에서 주입된 선박평형수는 우리나라 관할수역 밖에서 교환 후 입항하도록 하고, 미교환시 방사능 오염여부를 전수조사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그간 조사된 해당 선박평형수의 방사능 농도는 우리나라 연안 바닷물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해수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는 경우 선박평형수에 의한 오염수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선박평형수 교환조치 대상을 6개 현으로 확대하고, 해당되는 모든 선박이 국내에 입항하면 교환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로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를 배치해 입항과 동시에 신속하게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전수조사해 기존의 실험실 정밀분석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는 동해, 울산, 부산, 여수, 대산, 인천 등 6개 권역에 배치된다.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는 검사 후 1시간 이내에 방사능 농도 분석이 가능하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시범 시행을 통해 선박평형수 방사능 오염 조사 절차를 숙달·보완해 선박평형수에 의한 오염수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동형 선박평형수 방사능 측정 장비.(사진=해양수산부)

공지유 (notice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