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CFD 폭탄…반대매매 특징은

신항섭 기자 2023. 5.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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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거래(CFD)에 따른 반대매매 폭탄이 다시 한번 터지면서 디와이피엔에프와 신대양제지의 주가가 폭락했다.

CFD 반대매매는 개장 전 주문이 이뤄지는 신용거래의 반대매매와 차이점이 존재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다시 한번 CFD 추정 반대매매 매물이 출회했다.

예를 들어 전날 종가가 10만원이었다면 전날 종가의 하한가인 7만원으로 반대매매 수량이 산정되고 시초가에 주문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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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매수가 대비 24% 하락시 '장중 반대매매' 가능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차액결제거래(CFD)에 따른 반대매매 폭탄이 다시 한번 터지면서 디와이피엔에프와 신대양제지의 주가가 폭락했다. CFD 반대매매는 개장 전 주문이 이뤄지는 신용거래의 반대매매와 차이점이 존재한다. 오히려 오전 10시에 주문이 쏟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다시 한번 CFD 추정 반대매매 매물이 출회했다. 디와이피엔에프와 신대양제지 종목에서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매도 주문이 쏟아진 것이다. 이 여파로 두 종목은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그 가격의 차액만 결제하는 파생상품이란 점에서 총수익스와프(TRS)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증거금 40%로 인해 최대 레버리지 2.5배라는 점은 일반적인 신용거래융자(빚투)와 동일하다.

다만 빚투는 자기 명의로 주식을 사는 반면 CFD는 개인이 아닌 증권사가 주문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CFD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둘다 주가 하락에 따라 추가 증거금 요구가 이뤄지며 납입이 없을 경우, 반대매매가 진행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A주식을 40%의 증거금인 4만원으로 매수했다고 가정한다면, 해당 주식이 8만40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증거금을 요구한다.

반대매매는 개장과 동시에 이뤄지며, 반드시 매도 주문이 체결돼야 하기 때문에 전날 종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산정된다. 예를 들어 전날 종가가 10만원이었다면 전날 종가의 하한가인 7만원으로 반대매매 수량이 산정되고 시초가에 주문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CFD의 경우 실시간 반대매매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CFD 계좌의 실시간 반대매매 기준은 매수 금액 대비 24% 하락이다. A주식의 가격이 장중 7만60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장중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증거금이 40% 수준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해도 최초 넣었던 금액 4만원과 동일하다.

이로 인해 CFD 반대매매는 개장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보다 개장 이후에 몰리는 성향이 있다. 과거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CFD 반대매매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었다.

지난 12일 CFD 반대매매가 쏟아진 디와이피엔에프의 경우 26.89% 급락하며 출발했고 오전 9시7분부터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됐다. 특히 대량으로 매도주문이 체결된 것은 오전 9시37분이다. 신대양제지의 경우, 15.41% 급락하며 출발했고, 매도 주문 체결은 10시5분부터 시작됐다. 가장 많은 매도주문이 체결된 시간은 오전 10시10분이다.

또 CFD 매물 출회로 인해 오후 2시나 3시께 다시 한번 매도 주문이 늘어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장 마감 전 다음 거래일에 반대매매로 하한가를 갈 수 있다는 전망에 미리 거래를 정리하거나 손절하는 사례가 나오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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