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이동서 청자 가마터 체험 해볼까[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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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알리기 위해 우이동 가족캠핑장 내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해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청자가마터 체험장은 역사적으로 의의가 깊은 분청사기 가마터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곳"이라며 "또한 체험장 주변엔 너랑나랑우리랑, 북한산 둘레길, 파라스파라, 산악문화허브 등 다양한 관광코스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강북구로 오셔서 지친 일상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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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알리기 위해 우이동 가족캠핑장 내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해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수유동 산 127-1 일대)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조성된 문화유적이다. 가마의 전체 규모는 19.8m 가량인데 이 중 약 9.2m 부분은 사라졌지만 소성실 중 아궁이와 인접한 5.6m 부분이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발굴 당시 대접·병·항아리·잔 등 상감과 인화기법을 활용한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2011년 진행된 학술발굴조사에서 도자 양식사적으로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생산의 변화 양상을 밝혀주며, 경제사적으로 조선시대 관요(官窯) 성립 이전 서울지역 도자의 수급체계 추적의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점 등이 입증돼 2014년 3월 서울특별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강북구는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강북구의 대표명소 중 하나이자 접근성이 좋은 ‘우이동 가족캠핑장’(우이동 산 96번지 일대)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조성된 청자 가마터 체험장은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으로 구분된다. 주택을 매입해 만들어진 전시체험관은 높이 2층, 연면적 154.94㎡ 규모로, 이곳은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본뜬 가마터 모형과 수유동·우이동 가마터 일대에서 발굴된 유물 등으로 꾸며졌다.
캠핑장 공터에 조성된 야외학습장은 약 50㎡ 규모로,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전통 가마를 본뜬 가마모형(너비 3m, 길이 10m, 높이 1.4m) 3봉이 함께 설치됐다.
구는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에서 일일체험, 기초반‧심화반 정기과정 등 도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분청사기가 갖는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구민을 비롯한 강북구를 찾는 청소년과 관광객 등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11일(목) 오전 10시에 열린 청자가마터 개관식엔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강북구의회 의원, 구 관계자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추진 경과보고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최치효 강북구의회 의장의 기념사 및 축사 ▲제막행사 및 기념촬영 ▲전시체험관 라운딩 ▲내빈 도자기 방명록 작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청자가마터 체험장은 역사적으로 의의가 깊은 분청사기 가마터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곳”이라며 “또한 체험장 주변엔 너랑나랑우리랑, 북한산 둘레길, 파라스파라, 산악문화허브 등 다양한 관광코스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강북구로 오셔서 지친 일상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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