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계기 '북핵' 릴레이 외교… 대북 메시지에 北 반응할까

노민호 기자 2023. 5. 14. 1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따라 관계국 정상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전망이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전후로 열리는 캐나다·독일·EU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및 역내 안보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독일·EU 정상 등 연쇄 방한… 한미일 회담도 조율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 규탄… 인권 문제도 다룰 듯"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5.11/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따라 관계국 정상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신될 대북 메시지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17일 서울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임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중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함께하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중 다른 참가국들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G7 회의 일정이 종료된 뒤엔 다시 서울에서 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참석하는 한독정상회담이 열리고, 22일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캐나다·독일·EU 정상들 모두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우리나라도 들르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과 이달 7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한미·한일 및 한미일 간의 협력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도 발표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대통령실 제공)

이에 따라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를 바탕으로 한 3국 간의 추가적인 안보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3국은 작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거듭 규탄하면서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전후로 열리는 캐나다·독일·EU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및 역내 안보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독일과 EU 측은 '담대한 구상'(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통일정책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숄츠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비무장지대(DMZ)도 직접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13일 고체연료 엔진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첫 시험발사 이후 1개월 넘게 도발 휴지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 북한은 이 사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명의 입장문 등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비난한 데 이어, 선전매체를 통한 한미·한일정상회담 결과 비난을 이어가고 있지만, 앞서 예고했던 정찰위성 발사 등 군사적 행동은 취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이번 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발신될 대북 메시지 등을 지켜본 뒤 "다시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 군은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를 겨냥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관측도 나온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