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맨유 레전드 비디치 같은 선수, '월드컵 위너' 바란 제치고 주전도 가능
미국 포브스는 14일(한국시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팀 스쿼드를 보강하기 원하면서 김민재와 강하게 연결돼 왔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터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민재를 노리면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김민재 측과 접촉했다. 최근에는 김민재를 사로잡기 위해 맨유가 구체적인 연봉까지 준비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맨유는 김민재 연봉으로 8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에서 받고 있는 연봉보다 4배나 더 많은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나폴리도 더 많은 연봉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맨유의 제시액이 훨씬 더 매력적이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더선도 프랑스 풋메르카토의 보도를 빌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행복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주장한다"며 이적에 힘을 실었다.
맨유는 많은 센터백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심각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 주전 센터백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크고 작은 부상에 힘들어했다. '월드컵 위너' 바란은 선수 커리어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려왔고, 마르티네스가 장기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다음 시즌 컨디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매과이어, 필 존스 등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국적의 센터백 린델로프도 이적 가능성이 있다. 앞서 부족한 출전시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텐하흐 감독은 후보 옵션들을 크게 믿지 않는 모양새다. 이들 대신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포브스는 "맨유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새로운 9번(스트라이커)"이라면서도 "다른 포지션 보강도 필요하다. 바란과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맨유가 얼마나 주전 센터백 조합에 의존하는지 드러났다. 그들이 시즌 아웃을 당하자 맨유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민재 영입에 성공만 한다면 맨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세리에A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 7.10을 부여했다.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자신감 넘치고 터프한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경기당 평균 태클 1.6회, 클리어링 3.6회, 패스성공률 90.8%를 기록했다. 수비수임에도 패스성공률 리그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깜짝 놀랄 만한 드리블과 크로스 등을 보여준 바 있다. 덕분에 나폴리는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유로스포츠는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최고 영입"이라고 치켜세웠다. 포브스도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네마냐 비디치(맨유 레전드 센터백)와 비교돼 왔다. 김민재는 강한 신체적 조건을 갖췄고,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의 중심이었다. 올 시즌 김민재를 앞서는 수비수는 거의 없다"고 칭찬했다.
이탈리아의 일 마티노도 이날 "맨유와 김민재가 만났다"며 이적에 무게를 뒀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도 문제없이 지불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기준 금액만 충족된다면,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43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에서 5200만 파운드(약 870억 원)로 알려졌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재정 상황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 등 팀 성적에 따라 바이아웃 금액도 달라진다. 맨UTD 뉴스는 이날 "맨유는 한국 수비수 김민재를 면밀히 관찰해왔다. 오는 7월1일부터 약 보름간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 6000만 유로(약 87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맨유는 프랑스 렌스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케빈 단소 영입도 노리고 있다. 올 여름 많은 수비수들의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김민재를 포함해 여러 센터백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단소는 25세로 나이도 젊고, 신장 190cm 좋은 체격을 갖췄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렌스의 리그 2위(승점 75) 돌풍을 이끌고 있다. 선두 파리 생제르맹(승점 81)과 우승 경쟁 중이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는 단소를 체크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낸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맨유는 네덜란드 아약스 수비수 율리엔 팀버와 연결되고 있다. 22세임에도 많은 빅클럽이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하지만 아약스는 텐하흐 감독의 전 소속팀이다. 팀버와 인연이 있기 때문에 영입전에서 유리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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