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피해지원위원회 20→30명 확대…시민사회단체 참여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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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상을 심의하는 전세피해지원위원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 위원 구성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보호·주거복지 분야 공익단체 관계자를 위원으로 추가하겠다는 안을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토부 내에 설치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는 특별법 지원 대상을 심의·결정하는 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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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상을 심의하는 전세피해지원위원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 위원 구성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보호·주거복지 분야 공익단체 관계자를 위원으로 추가하겠다는 안을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토부 내에 설치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는 특별법 지원 대상을 심의·결정하는 기구입니다. 위원회가 피해자로 인정해야 우선매수권 행사, 경락자금 저리 대출 등 특별법상 지원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당초 발의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습니다.
위원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률전문가, 법학·경제학 또는 부동산학 전공자, 법무사·감평사·세무사 등 부동산 분야 재직자로 구성합니다.
여기에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법무부, 행정안전부 고위 공무원이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갑니다.
피해자들 사이에선 법률·행정·세무 전문가들로만 위원회가 구성되면 피해 인정이 보수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국토위에서도 시민사회 참여를 늘려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위원회 확대안을 제출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전세사기와 집값 하락에 따른 보증금 미반환, 즉 '깡통전세' 피해자를 구분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여부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해석해 배제되는 피해자들이 없도록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단기간 다수 주택을 '무자본 갭투기'한 경우 역시 피해자로 인정하겠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국토부는 또 피해 심사 접수 건수가 많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원회 내 3개 이상의 분과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가 이의 신청을 하면 다른 분과위에서 재심의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천 미추홀구, 서울 강서구처럼 한 지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에 대해서는 일괄 심의해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특별법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확인서 발급 요건을 충족하면 저리 대출과 긴급거처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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