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의 힘…‘택배기사’ 글로벌 2위로 출발

‘택배기사’ 글로벌 2위

배우 김우빈·송승헌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가 묵직한 첫 발을 내디뎠다.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등극했다. 12일 공개 후 단 하루 만에 일군 성과다.

이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총점 592점으로 차트에 등장했다. 유명 시리즈인 ‘브리저튼’의 스핀오프인 ‘여왕 샬롯’(846점)에 이어 2위다.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가 427점으로 그 뒤를 잇는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타이틀롤을 맡은 극중 김우빈은 막강한 전투 실력을 가진 인물이자 낮에는 생존을 위한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밤에는 세상의 질서를 바꾸려는 기사(Knight)로 변해 천명그룹의 비밀을 파고드는 인물 ‘5-8’을 맡아 활약했다. 거대악에 맞서 인간 사회의 평등을 위해 약자의 편에서 싸우는 블랙 나이트의 수장인만큼, 그 중심에 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것은 물론, 분노, 연민, 등 다양한 감정들을 절제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고난도 액션 연기 또한 압권이다. 우월한 피지컬을 이용한 맨손 액션부터 다양한 무기를 이용한 액션을 시원시원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해냈다. 아울러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빛 연기만으로 거칠고도 섬세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렸다는 평이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