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철강사 최초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윤예원 기자 2023. 5.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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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worldstainless association) 콘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0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콘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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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worldstainless association) 콘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신기술 부문 3관왕을 차지한 것은 포스코가 최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콘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석권했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해 개최된 제26차 콘퍼런스에서 동일 부문 금상을 받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제품./포스코 제공)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스테인리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 대표 기구다. 회원사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노력을 높이고자 2006년부터 신기술, 시장개발, 지속가능성, 안전 총 4개 부문에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신기술 부문에는 4개의 철강사가 총 8개 후보작을 출품했다. 포스코는 금상을 받은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Dual Phase)강을 비롯해 은상에 모바일 기기용 비자성 고강도 316HN(High Nitrogen)강, 동상에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구리 이종(異種)금속 접합용 브레이징 용접 新재료 개발로 3개 상을 모두 석권하였다.

금상을 수상한 고강도 430DP강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한 소재다. 기존 대비 소재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했지만, 강도는 50% 증가시켰다. 찍힘, 긁힘에도 강해 향후 프리미엄 냉장고 문 등의 외장재로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이번 공동개발 등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소재 경량화를 통해 탄소 배출도 줄여,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은상을 받은 316HN강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의 비자성(非磁性)·고강도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316HN강은 고강도면서 전자부품 간 간섭을 방지해,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모바일 기기, 폴더블 기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동상을 받은 이종 금속 용접 재료는 기존 용접재료 대비 구리 사용량을 확대하고 은(銀) 함량은 대폭 줄인 낮은 원가 재료로 80% 이상 비용을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포스코가 신기술 부문의 수상을 석권한 것은 고객사와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기술연구원과 제철소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개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기술력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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