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도 있었지...'11년 만의 강등' 사우샘프턴의 화려했던 과거→이젠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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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뒤흔들던 사우샘프턴을 한동안 EPL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사우샘프턴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0-2로 패배했다.
2011-12시즌 EPL 승격이 확정된 후 빠르게 중위권 팀으로 성장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며 다시 EPL 승격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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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뒤흔들던 사우샘프턴을 한동안 EPL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사우샘프턴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0-2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사우샘프턴은 17위 에버턴과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사우샘프턴이었지만 선제골은 풀럼의 몫이었다. 후반 3분 사우샘프턴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손쉽게 득점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빈 골대에 밀어 넣었다. 소튼은 후반 27분 미트로비치한테도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사우샘프턴은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사우샘프턴은 EPL 대표 터줏대감이었다. 2011-12시즌 EPL 승격이 확정된 후 빠르게 중위권 팀으로 성장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뒤로 팀이 전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2014-15시즌 7위, 2015-16시즌에는 리그 6위로 순위를 마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보물 창고로 불릴 정도로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영국 '더 선'은 2010년대 중반 화려했던 사우샘프턴 라인업을 조명했다. 최전방엔 그라치아노 펠레가 있었고 좌우엔 제이 로드리게스, 사디오 마네가 위치했다.
두산 타디치가 펠레 바로 아래에 있었으며 빅토르 완야마,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진은 라이언 버틀랜드, 토비 알더베이럴트, 조세 폰테, 나다니엘 클라인이 지켰다. 골키퍼는 프레이저 포스터였다.
마네와 클라인은 리버풀, 완야마와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 훗스퍼, 슈나이덜린은 맨유로 갔다. 타디치는 아약스로 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돌풍, 리그 우승 등 역사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폰테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최근까지 뛰었고 포스터는 현재 토트넘에서 활약 중이다.
이외에도 리키 램버트, 아담 랄라나, 버질 반 다이크, 대니 잉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등 기량 좋은 선수들이 활약했다. 한때 EPL 터줏대감이자 중소 클럽 성공 사례, 유망주의 보고로 불렸던 사우샘프턴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사실 올 시즌만 흔들린 게 아니다. 2017-18시즌부터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다. 매 시즌 강등권 언저리에서 순위를 마감했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 아래에서 잠깐 반짝였지만 예전의 위력은 아니었다.
하센휘틀 감독을 경질하고 네이선 존스 감독을 데려왔는데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또 경질됐다. 1군 코치였던 루벤 셀레스가 대행직을 맡으며 반등을 꿈꿨지만 끝내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며 다시 EPL 승격을 노리게 됐다. 강등으로 인한 핵심 선수들 이탈을 불가피하게 됐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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