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차 역전 우승 노리는 유해란 “추격하는 것이 좋아..레전드 앞 우승하면 의미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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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시즌을 치르는 유해란(21)이 LPGA 레전드들 앞에서 첫 승을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유해란은 5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튼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216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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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시즌을 치르는 유해란(21)이 LPGA 레전드들 앞에서 첫 승을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유해란은 5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튼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216타를 적어냈다. 이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엔젤 인(미국)과 함께 선두 이민지(호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유해란은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후 곧바로 이어진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고, 6,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전반 마지막 홀(파5) 보기를 하는 등 흐름을 탈 만하면 보기를 범해 찬물을 끼얹었다. 유해란은 후반 들어서도 첫 5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나머지 4개 홀에서는 버디 없이 보기를 2개 기록하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유해란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딱히 좋았던 부분은 없는데 좋지 않았던 부분만 생각난다. 특히 아이언이 후반 들어 부정확했던 것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데뷔전인 LPGA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가장 최근 출전한 JM이글 LA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각각 공동 7위와 공동 6위를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다시 우승 기회를 얻은 유해란은 "타수 차가 많이 난다면 추격을 당하는 편이 좋지만 요즘보면 추격을 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고 전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기에 좋은 코스가 아니라서 최종라운드에서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유해란은 "이전에 2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너무 아쉬웠기때문에 내일 우승을 한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전하며 "특히 내일 마지막 홀에 레전드 선수들이 와계시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레전드 앞에서 첫 승을 올릴 것을 다짐했다. LPGA투어를 만든 13명의 설립자를 기리며 창설한 이 대회에는 레전드들이 나와 우승자를 축하하는 전통이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가 이날 경기를 펼친 선수 중 가장 많은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로 3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민지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틀 방어와 함께 11개월여만에 PGA투어 통산 9승째를 올리게 된다.
고진영(28)이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공동 4위에서 4타차 역전 우승을 바라본다.
이날 4타를 줄인 김세영(30)이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아타야 티티꾼(태국), 나사 하타오카(일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올라 대회 마지막날 시즌 첫 톱10 입상에 도전한다.
(사진=유해란)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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