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요트 주차장' 생긴다…카누·윈드서핑 체험장도

박우영 기자 2023. 5.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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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서울 최대 규모 수상레저시설 '서울 수상레포츠센터'가 올 하반기 개장한다.

센터에는 서울시 최초로 선박용 주차장도 들어서게 돼 일반 시민이 요트 등 배를 정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14일 서울시는 한강에서 최대 규모의 수상레저 시설이 될 '서울 수상레포츠센터'가 다음달 완공돼 하반기 본격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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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한강공원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하반기 개장
시민용 수상 계류장도 설치…이촌·잠실에도 건립
'서울 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한강에 서울 최대 규모 수상레저시설 '서울 수상레포츠센터'가 올 하반기 개장한다. 센터에는 서울시 최초로 선박용 주차장도 들어서게 돼 일반 시민이 요트 등 배를 정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역별로 대규모 수상 계류장(마리나)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센터를 기점으로 한강에서 시민이 일상적으로 요트를 운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4일 서울시는 한강에서 최대 규모의 수상레저 시설이 될 '서울 수상레포츠센터'가 다음달 완공돼 하반기 본격 운영된다고 밝혔다.

난지한강공원에 들어설 1227㎡ 규모의 센터는 카약, 카누, 윈드서핑, 서핑 등 비동력 수상레포츠를 교육·체험할 수 있는 한강 내 유일한 시설이 될 전망이다.

요트, 제트 스키 등 모터가 달린 동력 수상교통의 경우 운행을 위해서는 자격 면허가 필요하다. 서울 조종면허시험장이 이와 같은 동력 기구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심층 교육과 면허가 필요한 만큼 동력 수상교통은 일반 시민이 접근하기 어렵다.

시는 이번 센터 콘셉트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시설'로 잡은 만큼 쉽게 배울 수 있는 반면 기반은 부족한 비동력 수상레포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동력 같은 경우 이미 하는 곳이 있으니 센터는 지금 잘 안 되고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시는 레포츠센터에 '배를 위한 주차장'인 수상 계류장도 서울 최초로 설치한다. 수상레저 시설과 마찬가지로 일반 시민을 위한 시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69척 규모로 굉장히 소규모여서 '마리나 시설'(계류만을 위한 대규모 전용 시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 시민이 서울에 배를 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강에는 소수 민간업체 소유 계류장만 있고 일반 시민이 서울에 배를 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에 개인 요트 등을 소유한 서울시민은 아라마리나(인천) 왕산마리나(인천) 제부도마리나(경기도 화성)까지 가서 배를 대야 하는 상황이다.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관광객들이 요트를 타는 모습. ⓒ News1

이번 계류장은 69척의 수상 수용 규모에 21ft 이하 소형 선박만 정박이 가능해 서울의 선박 수용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건 아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큰 도시이고 등록된 동력 수상레저기구가 생각보다 꽤 많다"며 "이번 69척 수용 규모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마리나 시설은 조성 비용도 많이 드는 데다 풍수해 등 안전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건설이 쉽지 않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요트 등 레저선박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레저선박 등록 대수는 총 2만8876척으로, 10년 전인 2010년의 5819대 대비 5배로 늘었다.

이번 수상 계류장을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마리나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면서 "서울의 수상활동 거점으로 권역별 마리나를 조성하고, 기존 수상교통·UAM(도심항공교통)과 연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를 위해 2025년 이촌과 잠실에 마리나 건립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쉽게 한강에 선박을 댈 수 있게 되면 훨씬 많은 유동인구가 한강과 서울로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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