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돌아선 PSG 민심…사우디 무단 방문 이후 복귀 첫 경기서 야유

박효재 기자 2023. 5.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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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앙 PSG의 리오넬 메시가 14일 아직시오와의 홈경기 도중 음바페를 껴안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PSG)가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메시의 소속팀 PSG는 1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앙 35라운드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PSG는 이날 승리로 승점 81점(26승 3무 6패)을 쌓아 2위 랑스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메시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환영받지 못했다. 일부 팬은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휘파람을 불며 야유를 보냈다.

앞서 PSG와 상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면서 2주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메시는 공개 사과문 발표 이후 구단 허락 아래 리그 경기에 돌아왔다.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은 메시가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기용하면서 신뢰를 보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메시는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얼마 안 돼 다음 시즌 사우디 리그로 갈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부친 호르헤 메시는 아들의 다음 시즌 거취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부인했지만, PSG와 결별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PSG가 재계약 조건으로 급여 25% 삭감을 제시하면서 메시가 다음 시즌 PSG를 떠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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