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야 예수 본다” 신도 201명 사망…“어린이 상당수” 케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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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어야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사이비 교리를 따른 케냐 신도들 사이에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케냐 동남부 해안 도시 말린디의 기독교계 사이비교단 '기쁜소식 국제교회' 주변 숲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당국은 13일(현지시간) 시신 22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날 시신 29구가 더 발견돼 집단사망 신도 수가 179명으로 집계됐는데, 하루 만에 201명으로 또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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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굶어 죽어야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사이비 교리를 따른 케냐 신도들 사이에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케냐 동남부 해안 도시 말린디의 기독교계 사이비교단 '기쁜소식 국제교회' 주변 숲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당국은 13일(현지시간) 시신 22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날 시신 29구가 더 발견돼 집단사망 신도 수가 179명으로 집계됐는데, 하루 만에 201명으로 또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시신 대부분은 "굶어 죽어야 예수를 만난다"는 식으로 설교하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 이 교회의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의 신도들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라디오 방송 캐피털에프엠은 "발견된 시신 중 상당수가 어린이"라고 밝혀 현지에 충격을 더했다.
현재 신고된 실종자 수는 609명 가량이다. 앞으로도 수색이 더 진행될수록 사망자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행정관인 로다 온얀차는 교주 명령을 어기고 금식을 깨거나 숲에서 빠져나오려고 한 신도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집행자' 등 25여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 수석 병리학자 조핸슨 오두워는 시신 112구를 감식한 결과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린이 등 일부 희생자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등 질식에 따른 타살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8일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는 시신 중 일부는 장기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했다.
교주 맥켄지 은텡게는 2003년부터 목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켄지는 지난 2일 법원에 출두해 자신의 범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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