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면 교사 안해"…5명 중 1명만 다시 할 것

조형연 2023. 5. 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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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느끼는 교직 만족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쳐 교총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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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만족도는 24% 불과
▲ 춘천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학생별 결과분석 자료를 나눠주고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교사들이 느끼는 교직 만족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쳐 교총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같은 문항의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6년 교사들의 만족도는 67.8%이었지만 교권 침해 등의 이유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는 20%대로 추락했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은 20.0%에 그쳐 이 역시 같은 문항을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사이 어떻게 변화했냐는 질문에는 87.5%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또 학교에서 교권이 보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9.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0.4%)를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 잡무’(18.2%)를 주요하게 들었다.

유보통합 추진 등 정부의 교육 개혁안이 교사의 수업 여건을 나아지게 할 수 있겠는지 묻는 문항에는 68.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원들은 교권 보호를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생활지도는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96.2%)가 필요하다고 봤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방안으로는 △ 고의·중과실 없는 교육활동·생활지도에 면책권 부여(42.6%) △ 신고만으로 교원 직위해제 처분하는 절차 개선(21.7%) △ 교육활동 연관 아동학대 신고 건에 대해 경찰 단계 수사 종결권 부여(11.3%) 등을 꼽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교권 침해 시 교원이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활동 장소 내 특정 공간으로 이동’(90.4%), ‘구두주의 및 학생 상담’(89.9%), ‘교실 퇴장명령’(87.%) 등이 담겨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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