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악재 된 김남국 ‘코인 논란’...어디까지 꼬리물까?
김남국 “명확하게 문제 없어” 해명
게임업계 입법로비 의혹도 불거져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5일 이후 여론조사 지표가 악화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대폭 하락했다. ‘코인 투자’에 민감한 청년층이 크게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20대 지지율은 지난주 31%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9%를 기록했고, 30대 지지율은 지난주 42%보다 9%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됐다.(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정당 지지도도 낮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뉴시스·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30.6%로 직전 조사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의 일종인 위믹스(WEMIX) 코인을 60억원가량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00억원어치에 이를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8일 ‘불법 거래가 아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못해 송구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지만 ‘위믹스’ 코인의 자금 출처 및 투자 수익금 등을 명확히 소명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들어온 돈은 하나도 없고,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이라며 “명확하게 문제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없어서 법원에서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는데, 수사기관으로 의심되는 곳이 특정 언론에 흘려서 엄청나게 뭐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등 전문가가 합류한 조사단은 코인 거래 내역부터 코인 매입 경위와 동기, 미공개 정보 활용 및 법령 위반 여부,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 이해 충돌 여부까지 살핀다.
조사단에 속한 김한규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을 대신해 심도 있게 설명을 듣고 자료를 다 검증할 생각이고, 국민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다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정치적인 고려 없이 자세히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이 국내 게임업계의 국회 입법로비 의혹으로까지 꼬리를 물고 있다. 김 의원은 수십억원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채 2021년 12월 위믹스와 같은 ‘게임머니’ 기반의 가상화폐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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