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뷔 앞둔 농구스타 우지원…"운동과 춤은 다르네요"
[앵커]
현역 시절 '코트의 황태자'로 불렸던 농구 선수 우지원 씨가 뮤지컬에 도전했습니다.
꼭 맞는 배역을 맡았지만,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는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한 손에 농구공을 들고, 가볍게 몸을 풉니다.
노래를 부르며 목도 풀고….
전 농구선수 우지원은 최근 공연 연습에 한창입니다.
첫 뮤지컬 데뷔작에서 '농구부 주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우지원 / 전 농구선수ㆍ뮤지컬 배우> "제 실존 인물이 캐릭터로 들어가는 그런 역할을… 저랑 캐릭터랑 자연스럽게 잘 맞을 것 같다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저도 용기 내서 이렇게 한번 도전하게 됐습니다."
노래, 춤, 연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게 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지만, 꾸준한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건 코트 위에서 배웠습니다.
<우지원 / 전 농구선수ㆍ뮤지컬 배우> "춤 노래 다 어려운데요. 굳이 꼽자면 저는 춤이 굉장히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몸치거든요. 사실 평생 운동했던 사람인데 운동이랑 춤은 좀 다른 것 같고요. 반복 연습을 통해서 죽으라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무대 위 모습이 나와 잘 맞는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그는 이미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 수업을 받은지도 7년이 흘렀습니다.
<우지원 / 전 농구선수ㆍ뮤지컬 배우> "은퇴 이후에 까메오로 출연을 계속 했었는데, 스스로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더라고요. 굉장히 사실 두려운 건 사실이에요. 힘들겠지만 그것을 이겨내보고 싶은…."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는 선수였던 것처럼, 배우로서도 인정받는 게 목표입니다.
<우지원 / 전 농구선수ㆍ뮤지컬 배우> "그 전에는 그냥 막연한 꿈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정말 제 2막의 시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우지원의 첫 뮤지컬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공연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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