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가축분뇨처리장' 딜레마…‘민민갈등’
市 ‘진퇴양난’… 당근책 설득전
여주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놓고 해당 마을 주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인근 마을 주민들은 반대하는 가운데 시가 설득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여주시와 여주시 축산업협동조합(이하 축협) 등에 따르면 축협은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외 33필지 1만8천734여㎡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마을(율극리) 주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인근 주민(귀백리, 효지리, 율극2리 등)들은 반대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축분뇨 공동자원시설으로 하루 200여t의 가축분뇨를 처리한다.
시와 축협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입지를 위해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발표하고 최근 토지매입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시와 축협 등은 후보지 확정 후 흥천면 율극1리, 귀백리, 효지2리 등과 세종대왕면 내양3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업설명회 및 선진지 현장 견학을 진행했지만 최근 귀백리와 효지2리, 율극2리 주민 50여명은 부적합한 위치 선정과 주민동의서 부실 설명 등을 이유로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며 반대하고 있다.
시와 축협 등은 “첨단 시설의 설계와 시공 등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택 축산과장은 “주민 환원사업 등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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