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1순위로 선택한 김호철 감독 "트라이아웃 전부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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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아포짓 스파이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8)에 대한 큰 신뢰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얻었고 지체 없이 아베크롬비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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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아포짓 스파이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8)에 대한 큰 신뢰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얻었고 지체 없이 아베크롬비를 뽑았다.
지난 시즌 6위로 30개의 구슬이 있었던 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35개), GS칼텍스(25개) 등을 따돌리고 첫 번째 지명권을 획득했다. 기업은행의 선택은 의와로 아베크롬비였다.
아베크롬비는 구단 일정 탓에 트라이아웃 기간 2번의 평가전에 나서지 못하고 드래프트 당일에 이스탄불에 도착해 곧바로 평가전을 소화, 정확한 판단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아베크롬비를 지명한 김호철 감독은 "트라이아웃에 오기 전부터 아베크롬비를 염두에 뒀다. 대표팀과 소속팀 플레이 영상을 계속 봤다. 화려하고 파워가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기업은행에 맞는 선수라 판단해 뽑았다"면서 "공격 폭이 넓고 왼손잡이라서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다. 그 부분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김하경과 새롭게 합류한 폰푼 게르파르드(태국)등 세터들을 활용해 스피드 배구를 해야 한다. 이에 맞춰 아베크롬비를 지명했다"며 "세터들과 잘 맞출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고 덧붙였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아베크롬비는 "선택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한국 가서 뛸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이고 준비는 돼 있다. (한국 V리그는)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서 부담도 되고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날 단 1번의 평가전만 소화한 아베크롬비는 "드래프트 대상자가 되려면 참석해야 됐기 때문에 푸에르토리코에서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을 마무리 하고 오게 됐다"며 "사전에 영상이 공유됐지만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현장에서 실력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6위에 그쳤던 기업은행은 지난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1번이 나와 태국의 국가대표 세터 폰푼을 뽑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전체 1순위 기회를 얻으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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