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어진 '가왕' 조용필…데뷔 55주년 단독 콘서트

[앵커]

'가왕' 조용필이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신곡들도 소개됐는데, 더 젊어진 감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오주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수 조용필이 데뷔 55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가수 조용필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이 8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주최 측은 최대 수만 원에 팔리는 이 응원봉을 관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공연장 앞은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차례대로 줄을 서서 응원봉을 받고, 기념 사진을 찍는 팬들의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오빠 사랑해요~"

특히 오랜 시간 조용필의 노래를 즐겨온 중년층 팬들이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콘서트 나들이에 나선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을영ㆍ김선영 / 서울 영등포구> "원래 우리 남편이 조용필의 오랜 팬인데 저도 팬이 돼서요. 표를 구하기 어려워서 포기했었는데 아들이 어렵게 구해줘서 오게 됐어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다 기대가 돼요."

<박점순ㆍ김영국 / 인천 서구> "어버이날 기념으로 딸이 우리 모르게 예매를 했더라구요. 나이가 드셨는데 아직까지 콘서트를 할 수 있는 힘이 존경스럽고. 저보다도 나이가 많지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조용필은 이번 콘서트에서 최근 발표한 신곡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신곡 '필링 오브 유'는 최근 아이돌 노래에서 사용되는 복고풍 '신스팝' 곡으로, 젊은 감각이 돋보입니다.

또 다른 신곡 '라'는 조용필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입니다.

더 젊어진 가왕 조용필, 단독 콘서트 이후 올해 안에 스무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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