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발목 ‘조직개편안’, 1년 만에 시의회 통과

박대준 기자 2023. 5. 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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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의 시정 운영에 발목을 잡았던 '조직개편안'이 취임 1년이 다 되어서야 시의회를 통과했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의회에 묶여 있던 조직개편안이 지난 4일 막을 내린 제274회 임시회에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7월 이동환 시장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의 시정운영 지원과 특례시에 걸맞은 조직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직개편을 준비, 연말에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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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늦은 만큼 민선8기 역점사업 가속화” 주문
고양시청사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의 시정 운영에 발목을 잡았던 ‘조직개편안’이 취임 1년이 다 되어서야 시의회를 통과했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의회에 묶여 있던 조직개편안이 지난 4일 막을 내린 제274회 임시회에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시의회 의원들은 “그동안 시의회와 사전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개편안에 대해 검토를 미뤄 왔지만 더 이상 미뤄질 경우 일부 사업들의 차질로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7월 이동환 시장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의 시정운영 지원과 특례시에 걸맞은 조직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직개편을 준비, 연말에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본예산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결국 초유의 예산안 심사 거부와 이로 인한 준예산 체제 사태까지 벌어지며 조직개편안은 의회에서 검토조차 되지 못했다.

이후 올해 1월 시의회에 상정됐지만 부결, 이어 2월에 열린 임시회에서도 다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1년 가까이 자신의 시정운영 방향에 따라 개편돼야 할 조직을 갖추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뒤늦게 조직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동환 시장은 그동안 미뤄왔던 시정과제 달성을 위해 가속도를 올릴 태세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현장 간부회의를 통해 “민선8기가 시작되고 1년 만에 조직개편 조례가 통과됐다”면서 “민선8기 시정과제 달성을 위해 더 꼼꼼하고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이 시장의 역점사업인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일산·화정·능곡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광역교통 확충 등 민선8기 공약사항 이행과 특례시 권한 확대에 따른 조직 신설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어 소통협치담당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등 10개과가 신설되고 7개과는 통폐합, 10개과의 명칭이 변경된다. 이밖에 덕양구청에는 보좌기관인 대민협력관이 신설된다.

정원과 관련해서는 지방의회 정책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관 등 국가정책 사업으로 배정된 인력 42명을 증원해 정원 총수가 당초 3403명에서 3445명으로 늘어난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 부서변경과 담당 명칭, 업무이관, 사무실 정비, 행정장비 등 후속조치를 마친 뒤 7월 3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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