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인 줄 모르고 버린 금은방 도둑…"명함 상자인 줄 알았다"

심영구 기자 2023. 5. 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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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2시 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금은방에서 50대 A 씨가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이틀 만에 인천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붙잡았으며 A 씨는 훔친 귀금속 4천만 원어치 중 일부는 이미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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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서 도난당한 다이아몬드 20개를 경찰이 되찾아 피해자에게 돌려줬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2시 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금은방에서 50대 A 씨가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이틀 만에 인천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붙잡았으며 A 씨는 훔친 귀금속 4천만 원어치 중 일부는 이미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인 금은방 주인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한 시가 1천 2백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장물 거래 목록에도, 회수 품목에도 없어 문제가 생겼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다이아몬드는 본 적이 없다면서 다만 명함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 하나를 운전 중 도로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상자가 보석상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A 씨가 사건 직후 도주한 동부간선도로 경로를 따라 수색을 진행한 끝에 지난 8일 오전 상자를 찾았습니다.

도로 가드레일 넘어 풀숲에 떨어져 있던 상자 안에는 명함들 아래 다이아몬드 20개가 그대로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장소가 도주로 초입이라 수색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사람이 드나드는 곳도 아니라 다행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 송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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