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친 것 같다"…목뼈 부러져 죽은 강아지, 견주는 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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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임신부가 방치한 반려견이 끝내 사체로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반려견이 학대당해 경추가 골절됐고, 이후 견주가 집을 나간 것 아니냐"며 "개는 다리를 못 쓰니까 몸을 질질 끌며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대소변 지리고결국 아사한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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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임신부가 방치한 반려견이 끝내 사체로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인스티즈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부가 친정 간다고 집에 방치해 굶어 죽은 강아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누리꾼 A씨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내용의 캡처 사진이 담겼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 "임신한 여성이 한 생명을 짓밟았다"며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동물 학대 의심 사건을 전한 바 있다.
A씨에 따르면 한 임신부는 동물보육원 전주지부에 혼자 있는 자신의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임신부는 "제가 들어오기로 한 돈이 들어오지 않아 (반려견을 돌볼) 방법이 없다"며 "제가 임신 중이라 무작정 친정에 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물보육원 측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반려견은 먹이를 먹지 못해 마른 상태로 거실에서 숨을 거둔 상태였다. 특히 거실 바닥에는 죽은 개의 것으로 보이는 배설물이 가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더욱 충격적인 의견을 내놨다. 경찰은 "누군가 개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친 것 같다. 경추가 부러진 상태로 발버둥 치다가 죽은 걸로 보인다"며 동물병원에 사체 부검을 인계했다.
누리꾼 A씨는 "경찰 의견대로 부검을 진행 중이다. 무언가 들고 내리쳤을 것 같은 경추 손상…(개는) 누워서 발버둥 치다 눈도 못 감고 죽었다"며 견주의 동물 학대 상황을 의심했다.
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반려견이 학대당해 경추가 골절됐고, 이후 견주가 집을 나간 것 아니냐"며 "개는 다리를 못 쓰니까 몸을 질질 끌며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대소변 지리고…결국 아사한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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