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에 운 손흥민...토트넘은 UCL 진출 좌절

14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홈팀 아스톤 빌라에 1-2로 졌다.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수비 가담을 줄이고 득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삼각편대를 이룬 손흥민은 상대 뒷공간을 노렸지만 상대가 중원에서 강하게 붙으며 전방을 향한 패스를 어렵게 만들었다.

쉽게 기회를 잡지 못하던 손흥민은 전반 24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없던 일이 됐다. 전반전 추가시간에도 돌파 이후 기회를 잡았지만 또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이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남기는 동안 아스톤 빌라는 전반전에 딱 두 개의 슈팅을 시도, 1골을 가져가면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케인이 중원 싸움에 가담하는 특유의 만능 플레이를 뽐냈다. 그러자 토트넘의 공격 전개가 한 층 수월해지는 모습이 나왔다. 케인은 직접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도 맞이했으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하지는 못했다.

후반 17분에는 또 한 번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아스톤 빌라는 후반 27분 더글라스 루이스가 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케인이 직접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2로 추격했지만 추가시간 6분 동안에도 더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진입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