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펜션 화재 매년 증가…충남소방본부, 휴양·숙박시설 점검

소방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충남 보령 신흑동 펜션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통나무로 지어진 4개동 9호실 규모의 펜션 내부 600여 ㎡가 전소됐다. 2021.7.13/뉴스1 ⓒ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소방본부는 7월 말까지 펜션 등 휴양시설과 숙박시설 77곳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펜션 화재가 총 29건 발생했으며, 2020년 7건, 2021년 10건, 2022년 12건으로 증가 추세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2건(41%)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8건(28%), 원인미상 7건(24%), 기계적 요인 2건(7%)이 뒤를 이었다.

펜션 등 휴양시설은 주로 목조 구조로 이뤄져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점검대상은 소방본부 자체적으로 화재안전도를 분석해 분류해 B·C등급을 받은 77곳이다. 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 및 시군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한다.

이 중 네비게이션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방문자가 많은 71곳은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전원 차단 여부 등 주요 위법사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서장 화재예방 서한문 발송과 관계자들의 화재안전 컨설팅도 추진하며, 최근 3년간 화재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에는 화재 예방을 위한 기동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상식 충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목조건물 등 화재에 취약한 휴양시설에서 야외 취사 활동 후 숯불 및 장작불 잔불 처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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