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에서 피아노 연주한 英 왕세자비… "우크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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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유로비전' 결승전 개막 공연에 깜짝 등장해 피아노 실력을 뽐냈다.
마침 해당 곡은 지난해 유로비전 대회 우승국인 우크라이나의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부른 노래여서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올해 유로비전 대회는 원래 우크라이나에서 열려야 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3년 유로비전 대회는 우크라이나 국가와 국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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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유로비전’ 결승전 개막 공연에 깜짝 등장해 피아노 실력을 뽐냈다. 유럽 국가들의 노래 경연대회인 유로비전은 올해 영국 리버풀에서 열렸다. 케이트 왕세자비는 우크라이나 가수의 노래를 연주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로비전 대회 당시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우크라이나 전통 민요에 랩과 춤을 접목한 ‘스테파니아’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로비전은 전 대회 우승국이 그 다음 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올해 유로비전 대회는 원래 우크라이나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대회를 주관하는 유럽방송연합(EBU)이 직권으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우승팀 말고 준우승팀을 배출한 영국에 2023년도 대회를 개최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애초 우크라이나는 서운함을 표시했으나 여러 여건상 대회를 열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꺼이 개최권을 반납했다. 대신 영국은 올해 대회를 ‘사실상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각오로 행사 준비에 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3년 유로비전 대회는 우크라이나 국가와 국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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