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비전에서 피아노 연주한 英 왕세자비… "우크라 응원"

김태훈 2023. 5. 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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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유로비전' 결승전 개막 공연에 깜짝 등장해 피아노 실력을 뽐냈다.

마침 해당 곡은 지난해 유로비전 대회 우승국인 우크라이나의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부른 노래여서 눈길을 끌었다.

따라서 올해 유로비전 대회는 원래 우크라이나에서 열려야 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3년 유로비전 대회는 우크라이나 국가와 국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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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우승팀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곡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유로비전’ 결승전 개막 공연에 깜짝 등장해 피아노 실력을 뽐냈다. 유럽 국가들의 노래 경연대회인 유로비전은 올해 영국 리버풀에서 열렸다. 케이트 왕세자비는 우크라이나 가수의 노래를 연주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1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케이트 왕세자비는 이날 결승전 개막을 알리는 동영상에 약 10초 동안 출연했다. 윈저성에서 사전에 녹음·녹화된 영상인데 케이트 왕세자비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했다. 마침 해당 곡은 지난해 유로비전 대회 우승국인 우크라이나의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부른 노래여서 눈길을 끌었다.
유로비전 결승전 개막 공연에 동영상으로 깜짝 등장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케이트 왕세자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최근 새 국왕 찰스 3세 대관식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도 만나 강한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케이트 왕세자비가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노래를 피아노로 연주한 것은 이런 행동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로비전 대회 당시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우크라이나 전통 민요에 랩과 춤을 접목한 ‘스테파니아’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로비전은 전 대회 우승국이 그 다음 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올해 유로비전 대회는 원래 우크라이나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대회를 주관하는 유럽방송연합(EBU)이 직권으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우승팀 말고 준우승팀을 배출한 영국에 2023년도 대회를 개최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애초 우크라이나는 서운함을 표시했으나 여러 여건상 대회를 열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꺼이 개최권을 반납했다. 대신 영국은 올해 대회를 ‘사실상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각오로 행사 준비에 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3년 유로비전 대회는 우크라이나 국가와 국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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