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늘더니 가격도 올라… “상승세 본격화는 아냐”

김송이 기자 2023. 5.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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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남과 동시에 인기 단지나 재건축 호재가 있는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80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인기단지들의 경우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양천구 목동14단지는 올해 1월 말 11억2000만원에 팔렸던 전용 71.4㎡가 지난달 말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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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남과 동시에 인기 단지나 재건축 호재가 있는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모습. /뉴스1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8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4월 거래량도 13일 기준 신고된 건수가 2671건으로, 전월 거래량에 육박했다.

주요 인기단지들의 경우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강남3구와 송파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들이 규제지역에서 풀린 데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안정된 영향이다.

이달 초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올해 3∼4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1∼2월 가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만3242개 주택형 가운데 57.6%(7624개)의 실거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주요 단지는 저점 대비 3억원 가까이 오른 경우도 있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8㎡는 3월과 4월에 각각 최고 21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말과 올해 초 18억3000만∼18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단지의 가격도 강세다. 최근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양천구 목동14단지는 올해 1월 말 11억2000만원에 팔렸던 전용 71.4㎡가 지난달 말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예년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 않은 데다, 이달 이후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미분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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