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강경헌 "대상포진 생겼어도…의욕 부른 작품" [인터뷰①]

장우영 2023. 5. 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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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경헌이 '오아시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아시스'를 마친 강경헌은 "작품 여운에 젖어있다"며 "마지막쯤엔 정신적으로 힘들면서도 끝나는 게 아쉬웠다. 배우들도 20부작을 갔어야 한다며 다들 아쉬워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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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강경헌이 ‘오아시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9.7%(16회)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달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경헌은 최철웅(추영우)의 어머니 강여진 역을 맡았다. 강여진은 국회의원의 딸로 당차고 똑똑하면서도 곱게 성장한 부잣집 사모님이다.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하고 행복했던 일상이 시대에 따라 점점 큰 파도를 겪게 되고, 전형적인 모성애에서 벗어난 남다른 아들 사랑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경헌은 첫사랑의 연인, 아들을 지키겠다는 모성, 정보부도 속이는 치밀함까지 한없이 부드럽다가도, 무서우리만치 강인한 모습을 통해 악역 계보에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아시스’를 마친 강경헌은 “작품 여운에 젖어있다”며 “마지막쯤엔 정신적으로 힘들면서도 끝나는 게 아쉬웠다. 배우들도 20부작을 갔어야 한다며 다들 아쉬워했다”고 이야기했다.

강경헌은 지난해부터 소처럼 열일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닥터 로이어’, ‘환혼’에 이어 ‘오아시스’까지,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는 강경헌은 대상포진이 생길 정도로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경헌은 “‘오아시스’는 잘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부르는 작품이었다. 요즘 방송가에서 보기 힘든 시대극이라는 장르적 특성도 관심을 끌었다”며 “인간 냄새가 나는 작품으로, ‘모래시계’ 같은 느낌도 들었다. 꼭 같이하고 싶었고, 잘해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고 첫 각오를 밝혔다.

시청자들의 호평에 강경헌도 무척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시청층이 다양하더라. 어른들은 본인이 살아왔던 시대 이야기를 해주니까 향수를 느끼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어려운 내용은 아니니까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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