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국어선 급증세…어민들 "조업통제 풀어야"

한웅희 2023. 5. 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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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5도 어민들에게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외국어선은 큰 골칫거리입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생긴 뒤 불법어선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민들은 어장과 조업시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우리 해역에 출현한 불법 외국어선은 모두 328척.

지난 2017년 서해 5도를 전담하는 해경 특별경비단이 생긴 뒤 불법조업을 하는 외국어선이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다시 회복세입니다.

1월 19척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141척까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서해 5도 인근에서 나포된 중국어선은 올해만 4척.

전체 해역으로 넓히면 29척이 붙잡혔습니다.

어획철만 되면 저인망 어선 등을 활용해 수산자원을 쓸어가는 탓에 어민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과 구역에서만 어업을 할 수 있는 우리 어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입니다.

주민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는 대청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수년간 야간 조업과 어장 확대를 요구 중입니다.

해경에는 날씨나 계절에 따라 조업 통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배복동 / 대청도 어민회장> "(어장이 너무 좁으니깐) 가는데만 3시간 걸려요. 갔다가 오면 6시간. (실제)조업하는 시간은 많지 않으니깐. 좀 위쪽으로 어장 확장을 해줬으면…."

해경은 불법 외국어선에 대한 엄정 대응과 함께 어민 편의를 약속했습니다.

<김종욱 / 해양경찰청장> "(날씨나 계절에 따라) 우리 경비정을 상단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그런 부분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탄력적으로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서해 5도 어민들은 안보 문제로 지정된 어장에서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 제한된 시간에만 고기잡이가 허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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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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