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기대감에 K화장품 웃었다[펀드와치]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경계' 하향
코스메카코리아, 네오팜 등 화장품주 강세
국내 주식형 -0.83% 해외 주식형 0.9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엔데믹 선언 속 화장품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데믹 선언에 화장품주 급등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5월3~11일) 1위는 ‘미래에셋TIGER화장품(주식)’ 상장지수펀드(ETF)로 5.15%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주식-파생]’ ETF가 4.74%가 2위에 올랐다.
정부는 지난 11일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내달부터 본격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면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외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화장품 관련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주식) ETF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코스맥스(192820)(10.90%)가 10.24% 올랐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53.36% 급등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10% 급등한 92억5400만원을 기록하면서다.
이외에도 현재 주가가 너무 낮다는 평가에 네오팜(092730)이 22% 넘게 급등했다. 박은정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낮은 기저에 대다수 브랜드 매출 흐름이 나아지며 고른 성장을 시현했다”며 “견고한 실적에 비해 기업가치가 너무나 낮다”고 평가했다. 펌텍코리아(251970)가 14.88%, 에이블씨엔씨(078520)가 8% 토니모리(214420)도 18% 넘게 올랐다.
국내 주식형 -0.83% 해외 주식형 0.98%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8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영향받으며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로 확인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에코프로(086520) 전 회장의 구속 소식에 2차전지주가 영향받으며 하락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40%, 코스닥 지수는 -2.4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6%), 통신업(3.41%), 증권업(2.39%)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업(-2.32%), 철강금속업(-2.65%), 의료정밀업(-4.99%)은 약세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8%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6.05%)이 가장 우수했다. 중국주식은 -1.09%로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1.92%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미국FANG플러스[주식-파생]’ ETF가 6.40%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소비자물가 둔화에 상승했다. 다만 은행주 부진과 디즈니의 실적 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니케이225는 미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엔화 강세가 나타나며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미국 CPI 영향으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4월 중국 CPI,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위축되며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채가 급등한 것에 영향받아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으로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점 역시 우리 국채금리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한 것 역시 채권 강세 요인이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6960억원 감소한 267조8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9조1312억원 감소한 285조93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2억원 감소한 20조9031억원, 순자산액은 988억원 감소한 23조529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53억원 증가한 18조9723억원, 순자산액은 401억원 증가한 19조210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1억원 감소한 9748억원, MMF 펀드의 설정액은 9조1751억원 감소한 162조7131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95억원 증가한 21조3931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24억원 증가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22억원 감소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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