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택시요금 내달 1일부터 오른다

노주섭 2023. 5. 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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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택시요금이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일 0시부로 택시요금을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는 택시운송사업자에게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적 개선 등 자구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요금 인상 수입 증가분은 열악한 운수종사자 임금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확약서 징구 등의 이행 방안 또한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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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택시 기본요금 4800원으로 1000원 인상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택시요금이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일 0시부로 택시요금을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중형택시의 경우 기본거리 2km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이후 거리 요금은 100원당 133m에서 132m로 시간 요금은 1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됐다. 이는 1회 평균 탑승거리(5.4km) 기준 현행 요금보다 15.6% 인상된 것이다.

모범·대형택시는 3km까지 기본요금이 6000원에서 7500원으로 1500원 인상된다. 이후 거리 요금은 200원당 141m에서 140m로 시간 요금은 2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1회 평균 탑승거리(26.65km) 기준 현행요금 대비 4.3% 인상됐다.

심야할증 시간은 현행 24시~04시(단일할증 20%)에서 1시간 앞당겨 23시~04시로 하되 24~02시 구간은 30%가 적용되고 나머지 구간은 20% 그대로 적용된다.

이번 택시요금은 지난 1월 13일 택시조합의 인상 건의에 따라 한국경제 정책연구원의 택시요금 검증 용역(2023년 3월), 교통혁신위원회 심의(2023년 5월 4일), 부산광역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의결(2023년 5월 12일)을 거쳐 조정됐다. 운송원가 상승 미반영분과 코로나19로 인한 적자 누적, 운수종사자 이탈로 인한 수입 감소 등의 택시업계 실정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됐다.

지난해부터 부산시의회·업계·노조·시민단체·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택시발전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택시업계 경쟁력 강화와 발전 방안을 논의해 온 부산시는 '택시업계 위기 극복 전략 연구 용역'을 추진하면서 택시요금 조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물가대책위원회(위원장 강상목 부산대 교수)는 소상공인 영업활동 위축과 시민부담 가중 우려로 심야할증 적용 시간을 수도권과 달리 1시간 늦춘 23시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기본요금 4800원은 서울시 요금과 동일하게 보일 수 있으나 기본거리가 서울이 1.6km인데 반해 우리 시는 2km를 그대로를 유지해 시민부담 최소화에 노력했고, 심야시간대 할증요율 차등 적용으로 원활한 택시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택시운송사업자에게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적 개선 등 자구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요금 인상 수입 증가분은 열악한 운수종사자 임금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확약서 징구 등의 이행 방안 또한 마련 중이다.

아울러, 동백전 캐시백을 기존 5%에서 7%로 상향 조정하고 동백택시 운영사와 협의해 할인쿠폰을 발행해 이용 시민의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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