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새 사장에 이경규 전 해수부 간부 임명…또 ‘해피아’ 논란

박준철 기자 2023. 5.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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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제7대 이경규 사장.|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 제7대 사장에 이경규 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56)이 임명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 신임 사장이 1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광주 출신인 이 사장은 조선대부속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해양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행정고시 39회로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사장은 해양수산부 정책기획관 과 수산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쳐 해양수산분야 전반에 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14일까지이다.

2005년 설립된 인천항만공사 사장 7명 중 제4대 유창근 사장을 제외한 이 신임 사장을 포함해 6명 모두 해양수산부 간부 출신으로, 형식적인 공모절차만 거친 사실상 ‘낙하산’으로 임명됐다. 이 때문에 인천항에서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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