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정철원 이어 최승용·김동주·이병헌까지? 자리 비우면 뺏긴다, 두산 AG 내부 경쟁 박 터지네
두산 베어스 영건들의 활약에 아시안게임 승선 내부 경쟁이 박 터진다. 이미 WBC 대표팀을 다녀온 곽빈과 정철원에 이어 최승용·김동주·이병헌까지 대표팀 승선 합류를 노릴 전망이다.
두산은 5월 12일,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가운데 2연승의 결정적인 공헌은 젊은 선발 투수들에게 있었다.
12일 경기 선발 투수 김동주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6대 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이닝 무사사구 기록은 선발 투수로서 김동주의 잠재력을 여과없이 증명한 숫자였다.
김동주에 질세라 13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최승용이 역투를 펼쳤다. 이날 최승용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팀의 5대 1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최승용은 산발적인 안타 허용에도 큰 위기 없이 2회와 3회를 넘겼다. 이어 최승용은 4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변우혁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애매한 땅볼 타구에도 3루수 허경민의 깔끔한 수비와 송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은 최승용은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함께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이후 큰 위기 없이 불펜진을 가동해 5대 1 승리를 확정했다. 박치국이 2이닝 무실점,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최승용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서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박치국이 자기 공을 던지며 2이닝을 책임졌다. 김강률도 시즌 첫 등판임에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최근 젊은 투수들의 컨디션이 꽤나 올라오면서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 두산 내부 대표팀 승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6월 확정되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구단당 선수 숫자는 최대 3명뿐인 까닭이다.
이미 WBC 대표팀을 다녀온 곽빈과 정철원이 유력 후보로 꼽혔던 가운데 선발진에 잘 자리 잡은 김동주와 최승용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허리 통증으로 빠진 곽빈의 빈 자리를 잘 채운 최승용은 “(곽)빈이 형이 돌아와도 1군에 내 자리가 없는 거 아니냐고 말하더라. 그냥 빨리 나으라고 말해줬다”라며 미소 지었다.
거기에 최근 불펜에서 이병헌이 보여주는 구위도 심상치 않다. 12일 경기에서 소크라테스 헛스윙 삼진을 이끈 공과 관련해 이승엽 감독의 큰 칭찬을 받은 이병헌도 “다른 형들이 나보다 더 잘 던지고, 나는 좌완 원포인트 역할이라 쉽지 않을 듯싶다. 그래도 (대표팀 승선을) 한 번 노려보고 싶은 건 사실”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또 투수진뿐만 아니라 야수진에서도 안재석이란 다크호스가 있다. 허리 부상으로 빠진 안재석이 5월에 돌아와 1군에서 짧은 기간 내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내야수로서 대표팀에 승선할 경쟁력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이런 가정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두산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내부 경쟁은 바늘구멍 통과와 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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