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 조용필, 55년 흘렀어도 '레전드 가왕' [ST종합]

윤혜영 기자 2023. 5. 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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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가왕'은 '가왕'이었다.

한국 대중음악의 상징인 '가왕' 조용필이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했다.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03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여덟 번째다.

한편, 조용필은 서울 공연 2주 뒤인 27일 대구 스타디움 콘서트를 끝으로 이번 공연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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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콘서트 / 사진=YPC,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세월이 흘러도 '가왕'은 '가왕'이었다.

한국 대중음악의 상징인 '가왕' 조용필이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2018년 50주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개최하는 스타디움 콘서트다.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03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여덟 번째다.

올해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 1회 열리는 공연으로 무려 3만5천 명을 동원했다.

사진=DB


조용필은 약 150분간 총 25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1950년생 올해 74세인 조용필은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파워풀한 성량과 여전한 가창력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다. 팬들은 객석에서 일어난 채 춤을 추고 떼창을 하며 공연을 유감없이 만끽했다.

'미지의 세계'로 공연의 포문을 연 조용필은 '그대여' '못찾겠다 꾀꼬리' '세렝게티처럼'까지 부른 뒤 관객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인생을 여러분과 함께 해왔습니다. 제 나이 몇인 줄 아시죠? 55입니다"라며 데뷔 55주년임을 간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항상 이 무대 설 때 비가 왔는데 오늘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따가 조금 올지도 모른다 연락이 왔어요. 그래도 괜찮죠? 저와 같이 노래하고 춤도 추고 마음껏 즐깁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용필은 '어제 오늘 그리고' '자존심' '바람의 노래' '찰나' '창밖의 여자' '비련'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서울 서울 서울'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꿈' '태양의 눈' '나는 너 좋아' '판도라의 상자' '모나리자' '여행을 떠나요' '킬리만자로의 표범' 'Bounce'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여기에 신곡 'Feeling Of You'도 첫 공개됐다.

조용필은 "작년에 몇 년 만에 콘서트를 했습니다. 저도 연습을 많이 했지만 떨리고 부푼 가슴을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여러분들이 많은 환호를 해주셔서 너무 좋습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특히 이번 공연은 '가왕'이란 이름값을 입증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공연 장치를 자랑했다.

우선 공연 무대부터 지구의 윗부분을 연상시키는 반구 형태로 구현됐고, 반구 전체가 LED로 나와 거리가 먼 관객들까지 조용필의 얼굴을 커다랗게 볼 수 있었다. 지구, 달, 나무, 불꽃 등 무대마다 달라지는 LED 배경은 황홀경을 연출했다.

특수효과도 남달랐다. 첫 곡 '미지의 세계' 무대 내내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여기에 레이저, 불기둥, 꽃가루 등 끝없는 효과가 쏟아지며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뿐만 아니라, 또한 모든 관객들에게 직접 제작한 '야광봉'이 무료로 배포돼 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무대마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중앙 제어 시스템을 통해 객석과 무대가 하나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의 염원과 조용필의 라이브 무대에 대한 갈증, 최고의 연출진과 스태프가 모여 품격있는 라이브 무대와 함께 또 다른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한편, 조용필은 서울 공연 2주 뒤인 27일 대구 스타디움 콘서트를 끝으로 이번 공연 일정을 마무리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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