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침략자에 무기지원자 공범"…남아공 대통령과 통화

기사내용 요약
'러 무기제공설' 남아공에 "종전 실현 도와달라"

[헤이그(네덜란드)=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러시아 무기제공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남아공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전쟁이 끝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연설 중인 모습.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러시아 무기제공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남아공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종전이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 가진 화상연설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을 이행하는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무기로 침략자를 돕는 이는 누구라도 모든 결과의 공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남아공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 11일 루번 브리지티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해 12월 남아공 남부 케이프타운에 정박한 러시아 화물선이 탄약을 싣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남아공 외무부는 12일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남아공 대통령실은 자국이 중립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