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기 짐승'의 방망이가 뜨겁다…문동주 상대 2안타→타격감 이상 無 [MD인천]

2023. 5.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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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아기 짐승' 최지훈(SSG 랜더스)이 복귀전에서 날았다.

최지훈은 지난 4월 2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주루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시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율 0.352 OPS 0.82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발목 부상 때문에 짧은 재활에 나서야 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최지훈은 12일 인천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 불사조 야구단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뒤 13일 콜업됐다.

최지훈은 1군 복귀와 동시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12일) 주루 중 발목 부상을 당한 추신수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섰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지훈이는 공격, 수비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래도 (부상이) 신경 쓰여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최지훈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5 승리에 공헌했다.


최지훈은 첫 타석에서 복귀 안타를 때렸다. 2B2S 상황에서 문동주의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주환의 안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3루 베이스를 밟았고 한유섬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말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동주의 포심패스트볼을 또다시 밀어 쳤다. 최지훈의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고 최지훈은 2루까지 갔다. 3루 주자 김성현과 2루 주자 이정범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최지훈은 5회말 3루수 뜬공, 7회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복귀전부터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짐승' 김강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3주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최지훈의 복귀는 SSG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경기 후 최지훈은 "문동주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빠른 공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첫 타석부터 방망이 중심에 맞는 좋은 타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흐름이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공을 치는) 노하우는 없다. 빨리 오기 때문에 빨리 치려 한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나오면 좀 더 빠르게 준비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애초에 준비가 빠른 편인데 조금 더 빠르게 준비해서 대비하려 했다. 그것이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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