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안돼”·“감정 풀렸다” 한일 외교 일본 현지 반응 [창+]
▲ [시사기획 창 ‘윤석열 정부 1년, 민심은 흐른다’ 중에서]
3.1절이 지난 뒤 또 하나의 외교 사안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기업이 아닌 우리나라 재단이 우리 기업 돈으로 배상하는 방안을 정부가 공식화했습니다.
<녹취>윤석열 대통령(2022.3.7.)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입니다."
<녹취>양금덕/일제 강제동원 피해자(3.6)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사람이요? 일본 사람이요? 일본을 위해서 살아요? 우리 한국 사람을 위해서 살아요? 나는 그런 돈은 곧 죽어도 굶어 죽어도 안 받겠습니다."
(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 여론조사 찬성 33%, 반대 60% )
이어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선 한일 관계 개선,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수출규제 해제 등이 합의됐습니다.
<녹취>윤석열 대통령
"총리님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기간 대통령 업무평가는 긍정 평가가 33%까지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다시 60%로 올라갔습니다.
<여-야 인터뷰>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저는 일본의 역사 문제, 특히 경제문제는 우리가 수출규제를 당하고도 상당히 많이 굳건하게 잘 벼터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왔는데 역사문제를 너무 함부로 접근하시는 거 아닌가 대단히 우려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제가 반론을 할게요. 98년 10월 8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 국회에 가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50년도 안된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이 넘는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다. 이 이야기와 윤대통령의 발언한 것과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일본 여론을 살피기 위해 현지를 찾았습니다.
올해 82살인 다카하시 씨.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도쿄역 주변에 있는 미쯔비씨 본사를 찾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책임 있는 배상이 필요한 점을 미쯔비씨사에 촉구하고 일본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섭니다.
올해로 17년째, 이 날은 522번째 집회였습니다.
<인터뷰>다카하시 마코토/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 모임 대표/
(지금 상황은)가해자가 사과하는게 아니라 중재하는 사람이 사과하고 가해자의 친구가 ‘대신 돈을 줄테나 받으라’하는 겁니다. 이런 불합리한 일을 저희는 절대 용인할 수 없습니다.
한 대학교수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일본이 적극적으로
강제동원 피해자를 배상해야만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야마구치 지로/호세이대 법정대학 교수
그 당시에는 한국이 군사 독재시절이었고 위안부나 강제동원 피해자 등 일본에 대해 보상을 요구할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의 방일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이 화답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미타케 카미야/일본 방위대학 교수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회원국은 아니지만 한국도 초대하기로 결정했어요. 일본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풀렸고 좋아졌습니다.
고이즈미 내각 당시 5개 부처 장관을 역임했고 친한파로 분류되는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일본 중의원.
무라카미 의원은 역사 문제에 대해선 일본이 확실히 사과하고 양국이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무라카미 세이이치로/중의원
우리가 2차 세계대전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시시비비를 가려 확실하게 말씀드릴 거라 생각하고요. 어떤 반성을 할 것인지 잘 생각하면서 중요한 국제 정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합쳐 나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열정부1년#윤석열#윤석열대통령#기시다#지지율#여론조사#한일외교#일본#시사기획창
방송일시 : 2023년 5월 9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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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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