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1분기도 적자…"하반기 살아날 것" 기대 꿈틀

권안나 기자 2023. 5. 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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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 수렁'에 빠진 가구업계가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 전환으로 하반기에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실린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3만6406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5.5%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1분기 부동산 지표가 반등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해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분위기"라며 "업계 원가율도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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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샘·리바트·신세계, 모두 '영업손실'
부동산 지표 회복…하반기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전경. (사진=한샘 제공) 2023.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해 '적자 수렁'에 빠진 가구업계가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 전환으로 하반기에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실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샘과 리바트, 신세계까사 등 국내 주요 가구 기업들이 일제히 영업손실을 냈다.

한샘은 1분기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고, 순손실은 14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리바트도 1분기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3702억원으로 소폭(0.4%)상승했으나, 순손실 68억원을 냈다.

신세계까사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구업계는 주택거래량 감소와 소비 위축 등의 부정적인 외부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 이후 꾸준히 오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뉴시스] 건축·실내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과 협업한 '이너라이브스'.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2023.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가구기업들에게 호조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3만6406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5.5% 상승했다. 특히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8만3669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77.9% 급증했다.

이에 가구업계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시장 회복기에 대비한 브랜드 강화 전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디지털 전환과 무한책임 리모델링 확대, 매장 혁신 등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투자 활동을 지속한다.

연초 론칭한 홈리모델링 통합 플랫폼 '한샘몰'에 하반기 홈퍼니싱(가구) 상품을 통합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원가율 개선 등 운영효율을 높여 이익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고급화·다변화되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해외 글로벌 아티스트와 디자인 가구 컬렉션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는 리바트몰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해외 가구 전문관을 오픈했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개발 및 운영에 있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경기 회복 시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까사미아를 디자인 정체성 강화를 통한 '파워 브랜드'로 육성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을 반영한 신제품을 하반기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침실 카테고리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1분기 부동산 지표가 반등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해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분위기"라며 "업계 원가율도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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