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내년에도 100여명 채용하면 교대서 대란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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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내년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원 신규채용 규모에 대해 "올해보다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무조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내년도 초등학교 교원 임용 규모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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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교사 지도, 아동학대 되지 않도록 보완조치 필요"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내년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원 신규채용 규모에 대해 "올해보다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무조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내년도 초등학교 교원 임용 규모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올해 서울의 초등 교원 임용 규모는 지난해(216명)의 절반 수준인 115명으로 줄어들었다.
조 교육감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100여명을 신규 채용하면 (교대에서) 대란이 날 수가 있는데,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딜레마인 것 같다"며 "교육부가 (임용 적체를 완화할 수 있는) 기간제 교사직에 대한 융통성을 교육청에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의 발언은 기존 교원의 휴직 등 기간제 교원을 채용해야 하는 사유가 발생할 경우 기간제 교사 대신 신규 교원을 임용할 수 있도록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정원외 기간제 등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교육부와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서울 일부 학교는 소규모이지만, 일부는 과밀학교다. 과밀학교의 특성을 반영해 (교원) 수급 방안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교사 87%가 최근 1년간 이직·사직을 고민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교권 추락에 대한 위기 의식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사의 정당한 지도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것을 엄격하게 만드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훈육 조치가 아동학대로 쟁점화하지 않도록, 교사가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문화적, 제도적, 법제적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서울시 교육청이 대법원 제소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상위법인 교육기관정보공개법 위반 소지 등이 있어) 대법원에 제소를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며 "다만 서울시의회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기초학력지원과'를 만드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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