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전국 공항 활성화에 52억원 푼다

한국공항공사가 해외 관광객 유치와 내륙 노선 활성화를 위해 7개 국제공항 등 전국공항에 예산 52억원을 투입한다.

공사는 코로나 종식 선언에 따라 국제공항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항공사가 지방 공항에 신규 취항하면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하고, 항공권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한다.

공사는 항공사가 지방 공항에 국제선 정기편을 새롭게 취항하거나 증편하면 공항시설 사용료를 2년간 최대 100% 감면한다. 5000㎞ 이상 장거리 국제노선을 신규 취항하면 2년 차까지 100%, 3년 차에는 50%를 깎아준다.

외국인 탑승 비율이 50% 이상인 국제선 부정기편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착륙료를 100% 면제한다.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해 전세기를 운항하는 경우에는 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항공사가 국내 취항 노선을 해외 현지에서 홍보하면 그 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다음달 중 해외 현지 여행사를 국내 지방 공항으로 초청해 관광 자원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팸투어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지역 간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국내 항공권 1만5000원을 할인해주고, 정기 항공편을 신규 취항·증편하거나 지정 공항에서 대형기 또는 소형기 운항 시 착륙료 감면해 국내 내륙노선 확대도 유도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방 공항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시대를 열어 지역 균형 발전과 내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