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까지는 좋았는데'…렉스, 서튼도 민망했던 인사이더 더 파크 홈런 도전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아쉬움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롯데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1-2로 패배했다.
양팀은 9회까지 1실점을 하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선발 고용표가 8이닝 동안 안타 5개만 허용하면 1실점 호투했고, 롯데 선발 박세웅도 5이닝 동안 안타 5개만 허용하며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는 얻지 못했다.
롯데는 2회초 1사 전준우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한동희가 깔끔한 좌전 적시타르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는 득점 찬스가 없었다.
1-1 동점이던 6회초 롯데에게 득점 찬스가 왔다. 잭 렉스가 고영표의 110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 상단을 강타했다. 중견수 정준영이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우익수 조용호가 볼을 처리했다. 시간이 상당히 치제되자 렉스는 2루에서 3루까지 달렸다. 이때 전주호 3루 주로코치의 팔이 바쁘게 돌아갔다. 렉스는 전력질주하며 홈까지 달렸다.
하지만 완벽한 중계플레이를 만든 볼은 KT 장성우 포수에게 먼저 도착했다. 렉스는 완벽하게 태그아웃 당한 뒤 아쉬움에 장성우 포수와 몇 초간을 그대로 있었다.
더그아웃에 들어오면서도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서튼 감독도 손을 내밀며 소득 없었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롯데는 렉스의 장타 이후 10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그래서 렉스의 인사이더 더 파크 홈런 질주가 아쉬움을 더했다.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장성우 포수가 렉스를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홈에서 태그아웃 당한 렉스가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서튼 감독도, 렉스도 웃지 못했던 인사이더 더 파크 홈런 도전.
한편 롯데는 13일 KT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6이닝 110구를 던지며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인사이더 더 파크 홈런에 도전했던 렉스가 장성우 포수에게 완벽하게 태그아웃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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