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 주혜연, 망친 성적이 전교 5등.. 제자도 ‘넘사벽’ 클래스(‘아형’)[종합]

임혜영 2023. 5. 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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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연이 강사가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스승의 날 특집으로 대한민국 수험생들의 스타인 수학강사 정승제, 영어강사 주혜연, 국어강사 김민정이 출연했다.

또 주혜연은 "외국계 증권사에 들어갔다. 그때 깨달았다. 내가 숫자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때 영어 선생님 말이 생각났다. '네가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어. 너 같은 선생님이 필요해'라고 했다. 그게 생각이 나면서 공부하고 임용고시를 봤다"라고 강사가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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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주혜연이 강사가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스승의 날 특집으로 대한민국 수험생들의 스타인 수학강사 정승제, 영어강사 주혜연, 국어강사 김민정이 출연했다.

주혜연은 ‘아는 형님’ PD가 제자라고 밝히며 직접 섭외 의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PD는 현장에서 주혜연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주혜연은 한껏 감동을 받은 표정을 지었고 “첫해 제자들이 다 기억난다고 하는데 진짜더라”라고 회상했다. 주혜연은 얼마 전 SBS에 방문했을 때 제자가 아나운서가 된 것을 떠올리며 뿌듯해하기도. 주혜연은 인기가 많았다는 제보와 함께 고백을 많이 받았냐는 질문을 받았고 “학생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노래 불러주고 하더라”라고 흐뭇해했다. 

주혜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우리 반에 인형처럼 예쁜 애가 있었다. 담임 선생님이 걔를 예뻐했다. 일기를 썼는데 ‘내가 살길은 공부밖에 없다’고 적었다. 중학교 때까지 진짜 열심히 했다. 고등학교에 가니까 소위 노는 언니들을 보면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내가 뭔가 잘못 살았다. 그때부터 공부를 놨다”라고 말하면서도 가장 망친 성적이 전교 5등이라고 말해 멤버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또 주혜연은 “외국계 증권사에 들어갔다. 그때 깨달았다. 내가 숫자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때 영어 선생님 말이 생각났다. ‘네가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어. 너 같은 선생님이 필요해’라고 했다. 그게 생각이 나면서 공부하고 임용고시를 봤다”라고 강사가 된 이유를 밝혔다.

주혜연은 “구남친의 꿈이 일생에 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그 친구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임용 시험을 준비했다. 그 친구가 아침마다 전화를 했다. ‘차석도 어림없다. 수석만이 살길이다’였다. 진심으로 큰 소리로 삼창을 해야지 전화를 끊을 수 있다. 매일 구호를 외쳤던 게 마음에 남더라”라며 남달랐던 연애에 대해 털어놨다. 미혼인 정승제는 “나는 연애에 재능이 없다. 사랑을 10년 전에 한 번 했다”라고 말하며 솔로생활을 안타까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 정승제는 자신의 연봉이 100억 이상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정승제는 “2011년부터 쭉 일타강사였다. 순위 기준은 매출이다”라고 밝혔다. 정승제는 “항상 그런 게 아니고 입시제도에 따라 다른데 현재는 수학이 (제일 많이 번다)”라고 말하며 으쓱해했으며, 연봉에 대해 "내가 직접 말하기 뭐해서 다른 방송에서 대략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 연봉이 비슷한 선수가 많다고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100억 위냐. 아래냐"라는 질문에 정승제는 "위다"라고 대답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정승제는 현재 EBS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건당 강의료로 받는다. (EBS 수입은) 연봉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 아니다. 전체 내 수입에 1%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눈 떠서 눈 감을 때까지 일한 적이 있다. 한 가지 작품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 과정 자체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민정은 “일타 강사 중에 여자가 거의 없다. 결혼한 강사는 더 없다. 임신한 강사는 아예 없다”라며 걱정했던 과거를 떠올렸으며, 만삭 때까지 일한 기억을 떠올리며 “산후조리원에서도 일했다. 손목보호대 끼고 했다”라며 강사 일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고 전했다.

또 김민정은 경찰대 출신 남편과의 반전 러브스토리를 맛깔나게 전달해 "말을 맛있게 한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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