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도약’ 노리는 인천vs전북,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기대와 달리 올 시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인천과 전북이 맞대결을 펼치며 도약을 노린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현재 승점 12점으로 10위, 전북은 승점 14점으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인천과 전북은 지난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4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했고, 전북은 리그 준우승과 FA컵 우승을 통해 자존심을 지켰다. 이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에 성공하며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랐다. 개막과 동시에 전북과 인천은 동반 부진했다. 12팀이 한 번씩 맞붙은 1라운드 로빈이 끝난 직후 두 팀의 순위는 각각 10위와 9위였다. 지난해 4위권에 들며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행보와는 완전히 다른 성적이었다.
인천은 12경기에서 3승 3무 6패를 거두며 승점 12점으로 10위에 그쳤다. 무패를 달리던 포항에 첫 패배를 안기며 원정에서 승리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무승에 빠져 있던 수원에 첫 승리를 내어 주는 굴욕을 맛봤다. 이후 지난 경기인 제주 원정에서는 상대의 맹공에 힘없이 무너지며 0-2로 패배했다.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인천은 떠오르는 신예 천성훈이 지난 5일 수원전을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4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공격수 천성훈은 부상으로 6-8주 가량 아웃될 예정이다. 인천은 제르소-에르난데스-김보섭의 공격진을 꾸려 제주를 상대했지만,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12경기 동안 11득점밖에 하지 못하며 득점 순위도 10위에 위치한 인천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전북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며 10경기 동안 6패를 기록해 하위권에 내몰렸다. 설상가상 김진수, 조규성 등 부상자가 속출해 주전 멤버도 흔들렸다. 전북 팬들의 반발감은 심해졌고, 응원 보이콧과 ’버막‘ 행위가 시작됐다. 10라운드 강원전에서는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던 홍정호와 김문환의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했고, 관중 난입까지 겹쳐 제재금이 부과됐다.
결국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전북은 감독 경질을 결정했고, 이후 분위기를 되찾아 오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4일 자진 사퇴하면서 김두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11라운드 서울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12라운드에서 백승호의 멀티골로 최하위 수원에 3-0으로 완승하며 7위로 뛰어올랐다. 두 경기 모두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이 터지면서 전북은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서포터들도 서울전부터 응원가를 다시 부르며 화답하기 시작했다.
양 팀의 통산전적은 전북이 16승 12무 4패로 우세하다. 올해 처음 맞붙었던 3라운드 당시에도 2-0으로 전북이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다만 인천 홈에서 맞붙은 전적은 최근 6경기 1승 3무 1패로 비등한 점이 두드러진다.
전북의 핵심 전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류재문과 이동준은 지난 수원전에서 복귀했다. 조규성 역시 인천전에서 모습을 드러낸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천은 막강한 중원 신진호-이명주 라인을 보유하고도 여전히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이 강등권에서 빠져나오려면 여러 방법을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글=‘IF 기자단 1기’ 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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