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눈앞에 펼쳐진 주류에 신세계 경험"…어른들의 놀이터 '와인클럽'
"국내서 보기 힘든 제품 모아…이마트 주류 노하우 집약체"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보통 와인 판매점에서 보기 어려운 헝가리·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이 매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15m 벽면 냉장고에 채워진 건 모두 샴페인이다. 와인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와인 랩'과 시음까지. 와인의 모든 것들 즐길 수 있는 곳은 박물관이 아닌 '이마트'다.
12일 오전 10시 오픈 시간에 방문한 경기 하남시 와인클럽 안에는 전단지를 들고 와인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직장인 김진수씨(38)는 "연차를 낸 김에 와인 동호회 밴드에서 와인클럽 추천을 받아 방문하게 됐다"며 "이야기 들은 대로 와인 종류가 많아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고 감탄했다.
이마트(139480)는 이달 4일 스타필드 하남 지하1층에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 '와인클럽'을 그랜드 오픈했다. 와인클럽은 와인을 중심으로 위스키·수입맥주 등 국내 최대수준인 70억원 규모 약 7000여 종류 상품을 판매한다. 와인 랩과 와인 아로마 체험위스키·칵테일 시연 등 다양한 컨테츠까지 도입한 주류 종합 매장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벽면을 가득 채운 15m 냉장고다. 냉장고에는 브뤼·그랑프리·블렌딩·로제 등으로 구분된 360여종 샴페인이 가득했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부르고뉴 제품도 볼 수 있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부장은 "확보하기 어렵기로 소문난 부르고뉴 제품 약 600여종을 와인클럽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다양한 부르고뉴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프랑스 현지 도매상을 찾아서 설득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최고급 와인들을 모은 '셀라' 공간도 만날 수 있다. 명 부장은 "셀라 공간은 고가 와인들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15~16도 온도로 맞춰 놓는다"며 "1000개 정도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셀라 공간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급 와인들은 냉장 시설을 거쳐 수입된 제품이다.
셀라에서는 25만원의 샤또 트로프롱 몽도 2017과 180만원 샤또마고 1998과·6900만원 로마네 꽁띠 그랑크뤼 2017 등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이 구비돼 있다. 와인 마니아 수집 욕구를 자극할 보르도 렉션 19도 딱 1세트도 준비돼다. 가격은 3191만원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와인 랩'이다. 와인 맛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36가지 아로마 향 키트를 구비했다. 명 부장은 "와인 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며 "테이스팅과 무료 클래스·대여 공간 등으로 운영한다. 앞으로 와인 랩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와인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테이스팅 존도 있다. 테이스팅 존 옆 데스크에서 카드에 금액을 충전한 뒤 카드를 기기에 탭하면 적정량의 맛보기 와인을 마실 수 있다. 30㎖당 5만원인 '샤또마고 2012'를 비롯해 △알따이르(30㎖/8000원) △무가 레세르바(50㎖/5000원) △카니버 카버네 쇼비뇽(50㎖/2500원) 등 56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이 외 다양한 와인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가별·포도 품종별 등으로 분리돼 있어 와인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국내 전통주·크래프트 맥주·사케·럼·진·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칵테일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볼스를 시중에서 보기 어려웠지만 총 4종의 볼스를 구비했다"며 "중국 내수가 높아 해외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소호도신 제품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제품들을 구매할 수있다"고 소개했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호평도 잇달았다. 주부 김지인씨(33)는 "와인 사러 왔는데 구하기 어렵다는 아사히 생맥주캔도 있어 반가웠다"며 "이 세상 모든 술이 다 모여 있는 것 같아 특별히 술을 사야 하는 날이 온다면 와인클럽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고 했다.
와인 동호회의 일원으로 왔다는 40대 자영업자 안모씨는 "나름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부해왔는데 태어나서 처음 보는 브랜드도 있었다"며 "와인 국가별·품종별로 상품이 진열돼 있어 보기 편하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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