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보다 산불?…김영환 충북지사 부정평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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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발언에 이어 산불 중 술자리 논란을 야기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민심이 악화하면서 그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미터의 3월과 4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페이스북 글 논란이 반영된 3월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달보다 7.2% 포인트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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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2%p→9.4%p 악화…지지확대지수도 하락세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친일파 발언에 이어 산불 중 술자리 논란을 야기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민심이 악화하면서 그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미터의 3월과 4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페이스북 글 논란이 반영된 3월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달보다 7.2% 포인트 악화했다.
이어 제천 밤샘 산불 상황에서도 충주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4월 여론조사에서도 그에 대한 부정평가는 3월보다 9.4% 포인트 상승했다.
3월 여론조사 때 긍정평가는 전달보다 7.0%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왔으나 4월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매우 잘함 응답은 24.6%에서 16.6%으로 낮아진 반면 매우 잘못함은 24.4%에서 32.3%로 늘었다.
친일파 발언보다 산불 중 술자리 논란에 대한 지역민의 반감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산불 술자리 논란이 4월 한 달 내내 이어진 것으로 미뤄 정확한 민심은 6월 초 발표될 5월 여론조사 결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개월 연속 부정평가가 늘면서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 역전했다. 광역지자체장 중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많은 지역은 서울과 대전, 충북뿐이다.
리얼미터는 김 지사의 지지확대지수를 14.5% 포인트 하락한 75.1점이라고 진단했다. 전달 83.8점보다 8.7점 낮췄다.
지지확대지수는 당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긍정평가의 상승 또는 하락 정도를 비율로 나타내는 것으로, 100점을 미달하면 선거 때보다 지지층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24일부터 4월1일까지 충북도민 1000명을 상대로 자동응답방식 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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