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英대관식 간 법대생 딸 ‘명품 쇼핑영상’에…파푸아 장관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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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국가인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외무 장관이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딸과 동행했다가 부정적 여론이 일자 결국 직을 내려놨다.
앞서 파푸아뉴기니는 지난 6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이뤄진 찰스 3세 대관식에 30명 규모로 대표단을 보냈다.
한편 영국 국왕 대관식은 1953년 선왕이자 찰스 3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후 70년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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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연방 국가인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외무 장관이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딸과 동행했다가 부정적 여론이 일자 결국 직을 내려놨다.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과 함께 대표단에 과도한 수당을 줘 국민 공분을 사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스틴 트카첸코 파푸아뉴기니 외무장관은 이날 제임스 마라페 총리와 논의 후 "물러나겠다"고 했다.
앞서 파푸아뉴기니는 지난 6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이뤄진 찰스 3세 대관식에 30명 규모로 대표단을 보냈다. 대표단 규모도 크고, 이들이 숙박·항공료 등 여비로 1인당 5만키나(약 1900만운) 수당을 받은 점이 드러나자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했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세금으로 과도한 지출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도 "이 돈을 대표단에 지급하는 대신 병원 치료비로 썼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중은 대표단과 동행한 트카첸코 장관의 딸 사바나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법대생 사바나가 싱가포르에서 비행기에 타기 전 쇼핑을 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에 올린 게 문제로 지적됐다.
논란 직후 트카첸코는 호주의 한 방송에서 "딸은 명품 매장에서 실제로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내 딸은 완전히 황폐해졌다. 우스꽝스럽고 쓸모없는 댓글에 충격을 받았다"며 "질투는 저주와 같다. 비난 댓글을 쓴 이들은 할 일 없는 사람들, 원시동물일 것"이라고 했다.
이후 트카첸코는 '원시동물'이란 발언에 대해 "단어 선택이 좋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번 일의 진실이 명확히 알려지고, 잘못된 정보와 거짓말이 정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라페 총리는 트카첸코의 딸이 겪은 경험에 사과하고 싶다며 "어느 여성도 사바나가 최근 겪은 일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영국 국왕 대관식은 1953년 선왕이자 찰스 3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후 70년 만에 열렸다.
찰스 3세 국왕은 6일(현지시간) 영국·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임이 세계에 공표됐다. 1948년 태어난 찰스 3세(75)는 영국 역사상 최고령의 나이에 즉위한 사례로 기록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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