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쉐린' 셰프의 인생 식재료는? with 컬리

임현지 기자 2023. 5.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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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선정한 1스타 레스토랑 '소울'의 김희은 셰프 장바구니에는 봄나물이 가득했다.

그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컬리가 진행하는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에서 윤대현 셰프와 함께 주먹밥을 선보이며, 주재료로 쓰인 봄나물에 대한 애정을 늘어놓았다.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컬리가 함께 운영하는 행사다.

12일 오프컬리에서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소울'의 윤대현, 김희은 셰프와의 만남이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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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컬리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진행
‘소울’ 윤대현·김희은 셰프의 봄나물 주먹밥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사계절 중에 봄을 가장 좋아해요. 겨우내 움츠러 있던 것들이 자기의 특성을 드러내며 '나 여기 있어!'라고 하는 시기잖아요. 겨울 냉이가 끝나고 나면 원추리, 원추리가 끝나고 나면 어수리, 그리고 짧은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더덕순 또 참두릅, 땅두릅…"

'2023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선정한 1스타 레스토랑 '소울'의 김희은 셰프 장바구니에는 봄나물이 가득했다. 그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컬리가 진행하는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에서 윤대현 셰프와 함께 주먹밥을 선보이며, 주재료로 쓰인 봄나물에 대한 애정을 늘어놓았다.

미쉐린 가이드와 컬리는 12일 오프컬리에서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소울'의 윤대현, 김희은 셰프와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임현지 기자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컬리가 함께 운영하는 행사다. 한곳에서 만나보기 힘든 미쉐린 셰프들의 요리를 피크닉세트로 판매하고, 수익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셰프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기부한다. 전복, 간재미, 봄나물 등 셰프들의 '인생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구성됐다.

피크닉세트는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됐다. 픽업은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위치한 컬리의 체험형 문화 공간 '오프컬리'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다. 구매자는 미리 지정한 픽업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12일 오프컬리에서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소울'의 윤대현, 김희은 셰프와의 만남이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었다. 기자는 이곳에서 두 셰프가 만든 도시락을 맛볼 수 있었다. 소울은 해방촌에 위치한 파인 다이닝이다. 부부 사이인 두 셰프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라는 메시지에 공감해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

소울의 윤대현, 김희은 셰프가 만든 주먹밥 도시락. 사진=임현지 기자

두 셰프의 피크닉세트는 주먹밥과 샐러드로 구성됐다. 주먹밥은 막내 요리사 시절, 간단하게 때우던 끼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한 도시락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 제철 봄나물과 허브로 훈연한 전복, 김 마스카포네 등 다양한 식재료가 활용된 형형색색의 주먹밥이 펼쳐졌다. 다양한 재료만큼이나 맛도 하나하나 다 달랐다.

샐러드 역시 봄에 제맛을 내는 다양한 나물을 비롯해 허브와 용과, 산딸기, 바삭하게 구운 테프칩, 스트라치아텔라 치즈, 사워크림 드레싱 등이 함께 등장했다. 난생처음 먹어본 더덕 피클은 샐러드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 셰프는 "'눈물 젖은 빵'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 찰나의 밥마저도 힘이 됐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한국인들은 '밥 심'이라고 하지 않는가. '밥의 힘'으로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만큼 그 힘을 나눠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피크닉세트 행사에는 소울의 두 셰프 외에도 미쉐린 1스타, '에빗' 조셉 리저우드 셰프, 1스타 '일판'의 이희준 셰프, 1스타 '코자차' 최유강 셰프, 2스타 '주옥' 신창호 셰프, 3스타 '모수' 안성재 셰프 등 총 12곳의 레스토랑 셰프들이 참여했다.

사진=컬리 제공

이 행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컬리의 두 번째 협업 행사다. 양사는 2022년부터 공식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온라인 식품유통 기업 중 미쉐린 가이드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컬리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지난해 여름에는 밀키트, 피크닉 세트 등으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요리를 선보이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테이스트 오브 썸머 인 서울(Tastes of Summer in Seoul)'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미쉐린 가이드와 컬리는 '좋은 레스토랑을 발굴해 알린다'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컬리 역시 '밍글스', '게방식당', '광화문 미진', '유림면' 등 미쉐린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미식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미식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고 다양한 식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며 "미쉐린 레스토랑, 셰프 등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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